EP#01. 면접위원의 펜이 멈칫한 순간, 태도의 온도

For your tone

by 목화


면접장과 강의실, 1˚C의 차이

For your growth



나는 강의실과 면접장을 오가며 일을 한다.


면접장과 강의실의 온도는 고작 1˚C.


어느 날은 강의실에서 누군가가 성공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어느 날은 면접장에서 누군가의 앞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하기도 한다.


그 1˚C 차이의 무게를 짊어지고

강의실에서는 온기로 가득한 강한 전달력을,

면접장에서는 겸손한 자세로 냉철한 판단을 내리려 한다.



EP#01. 면접위원의 펜이 멈칫하는 순간, 태도의 온도



특별할 것 없는 면접.

어떤 지원자가 직무 역량과 조직 적합성이 더 뛰어난가, 평가하고 있던 날.

갑자기 서늘해지는 면접장의 공기.

그 순간, 우리는 말보다 먼저 태도를 보았다.


한 면접자는 자신을 ‘치킨’에 비유했다.


‘자기 자신을 30초에서 1분 정도, 짧게 소개해주세요’ 라는 질문에,

나는 어느 자리에나 어울리고,

누구나 좋아하는 치킨 같은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언어적인 요소’는 재미있고 훌륭했다.


그러나 면접자의 ‘비언어적인 요소’는 순간 면접위원들의 펜을 멈칫하게 만들었다.

건들거리는 몸짓에 내려다보는 듯한 눈빛으로 ‘치킨 좋아하세요?’ 라고 묻는 순간,

면접장은 1초 정도 침묵에 잦아들었다.


면접자가 퇴실한 후, 면접위원들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지금 누군가가 말을 한다면, 분명 그건 ‘뒷담화’가 될 것 같았다.

우리는 암묵적으로, 누군가를 뒷담화하며 스스로를 낮추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같은 날, 다른 면접자는 조심스러웠다.

조심스러운 태도로 어떤 말을 골라야 할지 신중하게 선택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휘 하나하나에 진심을 담아,

내가 왜 이곳에서 일하고 싶은지 떨림 속에 차분함을 담아 설명했다.

그녀의 ‘언어적인 요소’는 평범했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비언어적인 요소’에 펜을 멈칫하고 말았다.



면접장의 온도는 미세하다.


우리는 그 미세함 속에서

전문성을 가늠하고,

조직 안에서 어떻게 어우러질지 조심스럽게 짐작한다.


회사는, 조직은 결국 사람이 다니는 곳이다.

그래서 나는 그 1˚C의 온도를 잃지 않으려 한다.



다음 에피소드는 <강의실> 입니다.

EP#02. 울지 말아요.

For your confidence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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