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책을 읽고 강의를 듣고 세미나에 가고 인터넷 투자카페를 들낙거리면서 정보를 받아 투자를 한 사람이 아니다. 솔직히 말한다면 부동산투자를 책이나, 강의, 카페 등으로 배워서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일찍부터 그렇게 했을 것이다
엄마가 시키는대로 혼자서 무식하게 돌아다녔고 내 마음이 좋은 것을 샀다. 8년 전에 블로그에다 나의 발품 일기를 쓰기 시작하면서 내가 하는 투자가 "갭투자" 라는 것을 알았고, 내가 하는 발품이 임장이라 부른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뭐라 부르든 뭐가 중한가. 중요한 것은 성실하게 투자를 해서 정직한 돈을 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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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하면서 알게 된 사실 중에 가장 놀랍고 아직까지도 여전히 가장 놀라운 것은 주관없는 어른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스스로의 마음도 잘 알지 못하고 자신의 투자 성향도 모르면서 남들을 따라서 전 재산을 넣는다. 기가 막혔다. 염려했던대로 시장에 휘둘려서 따라갔던 사람들은 부동산 하락기에 무너져내렸다
나는 혼자서 돈을 벌겠다고 달려오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이 함께 부자가 되길 원했고, 느리고 돌아서 갈지라도 손을 잡고 끌었고 열심히 등을 밀어 주었다. 외로운 투자자의 길에 동지가 생긴 것 같아 좋았고 이 길의 끝에서 함께 웃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설레었다
부동산 호황에 함께 웃고 떠들었던 그 많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나는 또 다시 혼자가 되었다
지난 1년간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를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똘똘한 아파트 투자만 한 것도 아니고...한참 부족한 나도 잘 버티고 있거늘 왜 저 많은 사람들이 멘탈이 나가고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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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길을 걸으며 항상 나와 대화를 한다. 나와의 대화가 습관이 되었고 모든 순간을 내 마음과 이야기하고 결정한다. '이거 어때? 아... 이런 것도 좋네? 그런데 나는 못 견딜 것 같은데? 이렇게 큰 돈이 들어가면 잠이 안 올 것 같아. 월세를 받을까? 월세를 받는 건 좋은데 나는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부동산을 보는 것이 좋아서 자꾸만 다른 것이 사고 싶을 것 같아. 월세를 받으면 돈이 많이 묶이잖아. 오십세까지는 시세차익되는 것만 하고 싶어.....'
오랫동안 수많은 날들과 수많은 시간들을 나와 대화했기에... 세상에서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이고,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도 <나>이고, 나의 찌질하고 두려움의 실체를 아는 것도 <나>이다. 그래서 내 마음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아무리 큰 돈을 벌 것 같을지라도 돌아섰다
나는 이제야 안다. 내 마음이 견딜 수 있는 투자를 했어야 했다. 나는 내가 무엇을 감당할 수 있고 무엇을 힘들어하는지 알고 있었고 투자에 실패한 사람들은 <나>를 몰랐던 것이다. 내가 이 힘든 부동산 불황에도 단단하다는 것은 잘나서도아니고, 똑똑해서도아니고, 자산가라서? 대단한 분석가? 절대 아니다. 나는 그저 내 마음의 소리를 따라서 살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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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나>를 잘 안다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이 누군가를 따라하는 것을 보았는가. 그들은 새로운 길을 개척했고 두려움을 이겨내고 그 길을 걸었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에 집중하며 방향을 잡는다
나는 힘들고 고단한 인생을 살아왔지만 지나와보니 이 또한 신의 배려였다는 것을 안다. 고난과 시련이 있었기에 내가 지금 단단할 수 있는 것이고 이 불황에도 내 마음의 소리를 따라 새로운 사업을 확장하고 다양한 소득의 파이프라인을 만들고 있다
자신의 가치를 알지 못해 길을 헤메는 사람들, 그가 잘하는 것은 이것인데 평생 엉뚱한 곳에서 고생하는 사람들, 세상이 말하는 정답으로 가야만 성공한다고 믿는 사람들, 자신이 주체가 되어 살아보지 못한 사람들, 많은 사람들 속에 있어도 늘 외로운 사람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느라 내 마음의 소리는 귀 기울여본 적이 없는 사람들.... 끝까지 <나>를 알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참아지지가 았는다
내 마음과 함께하는 삶이 얼마나 평온한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간절함으로 <내적성장 30일 챌린지> 성장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한달만에 인생이 변하지는 않지만 <나와 마주하고, 내 마음과 대화하며,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 이 어떤 것인지는 알게 되리라....기대해본다. 그리고 더 나아가 함께한 모든 분들이 진정한 자신의 길을 찾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