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안 지키면 낭패보기 쉽다!
이직 중 다음의 것들을 소홀이 다뤄 낭패를 보는 경우를 종종 보았기에, 꼭 체크하며 진행하기 바란다.
1. 퇴사 후 이직
(부제: 이직과 재취업은 다르다!)
가장 지양해야할 1호라고 본다. 어떤 이유든 이직을 결심했으면, 현재 회사를 다니면서 가게 될 회사를 정하고 퇴사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직의 마음은 섰으나, 현재 회사가 너무 바쁘고, 면접을 보러갈 시간이 도무지 나지 않아서, 퇴사를 하고 준비를 하는 분들 중에 제대로 잘 간 사람은 거의 보지 못했다. 그 어떤 사정이 있더라도 최대한 조율해가면서 현 직장내에서 이직할 회사를 정하고 나가야 한다.
휴가를 다 써서 면접을 보러가지 못한다면, 가게 될 회사와 퇴근후에 면접을 볼 수도 있고, 주말에 볼 수도 있다. (좋은 후보자라면 회사는 기꺼이 감수한다.) 이것때문에 퇴사를 하려는 사람 여럿을 필자는 돌려 막았고, 대부분의 회사는 후보자의 사정을 고려하여 면접 일정을 잡아주었다.
일단 퇴사를 하게되면 처음 한 두달은 초심과 자신감을 잃지않고 적극적으로 준비를 하는데, 그 기간이 길어지면 질수록 자신감이 떨어지게 되며 결국 이전 회사와 같은 수준이거나 오히려 못한 조건으로 가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채용하는 회사의 입장에서도 재취업자에 대한 처우는 이직자만큼 해주지 않으려고 하고, (현업)이직자가 아닌 구직자 (재취업)가 되어버리면 본인도 취업이 급하게 되어 스스로 협상력에서 밀리게 된다.
2. 평판관리
나갈 회사라고 직장동료, 상사에게 막 하고 나오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세상은 좁고 돌고돌아 결국 다시 만나게된다. 당신이 나간다고 속에 있는 막말을 다 퍼부은 그 사람이 다음 다음 회사의 내 상사가 될 수 도 있고, 그 사람에게 나의 평판조회가 들어갈 수도 있다.
요즘은 채용 마지막 단계에서 평판조회 (reference check)을 한다. 주로 외국계기업에서 하는데, 국내기업도 많이 하는 추세다. 연봉협상까지 다 끝내고 입사 전, 마지막으로 후보자에 대한 평판조회를 하는데, 주로 후보자의 이전 직장 동료들에게 전화나 메일등으로 묻는다.
주로 업무와 태도적인 면에 대해서 묻는데, '왜 퇴사를 하게 되었는지, 직장동료, 상사와의 관계가 어땠는지' 등의 질문에서 만일 안 좋은 얘기가 들린다면, 회사는 채용에 대해 다시 고민할 수 있다.
이렇게 연봉 협상까지 마무리된 다 된 밥에서 떨어지는 사례들이 심심찮게 나온다.
심지어는 이전 직장생활동안 동료, 상사와의 사이가 너무 안좋아서 평판조회를 해 줄 사람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보았다.
3. 이직 고민, 회사내 그 누구와도 의논하지 마라
'쉿, 너만 알고있어' 라고 했는데, 그게 지켜지는 경우를 보았는가?
며칠만 지나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있다.
아무리 친해도 이직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회사내 그 누구와도 얘기하지마라!
의논이 필요해서, 고견을 듣고 싶어서?
비슷비슷한 사람들끼리 있는 동네에서의 의견은 이미 깊게 생각한 당신의 생각 바운더리 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좋은 의견을 듣는다 하더라도 리스크가 너무크다.
이직에 실패 했을 경우,
'마음 떠난 사람'이라는 낙인이 알게모르게 당신을 따라 다닐 수 있다.
한번 마음 떠났던 사람에게 회사에서 큰 일을 맡길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