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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2호선 당산역에 비가 내리면 part. 2 / 길But
제대로 된 꽃 구경없이
사월 첫 주의 벚꽃들은
떠날 차비差備를 하나 보다
꽃잎이 가고 이파리가 오는
깨달음 같은 상실감을
나는 다른 색깔로 위로 삼아야 하리
말로 다친 마음이 말로써 위로받고
뒤에 오는 사랑이 앞 사랑을 치유하듯이
나는 당신이 치유해서 당신으로 돌려놓을 사람
마침내 뒤에 올
아직 부재하는 당신이 느껴지는
당산역 비오는 아침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그건 혁명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