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으로 들었소, 3년차의 고비 앞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근한다

by 단단단아

내가 입사하던 시기, 회사에는 사람이 많이 바뀌었다. 누군가는 물은 흐르는 것이 맞는 거라며 사람이 시기마다 한 번씩 나가고 들어오는 것이 조직에 좋은 거라 말했고, 누군가는 신입으로 들어와 당연하지 않은 걸 당연하게 하고 지내다가 못 버틴 사람들이 일정 시기가 되면 떠나는 거라 했다.


나는 3년 전, 새롭게 들어온 그 ‘신인’이었다.


그리고 오늘, 2년 7개월하고도 9일째 출근을 맞이한다.


나는 무수한 사람들과 다를 바 없어서 흔히들 말하는 3년차의 고비를 맞이하고 있다.


하루하루 숨이 가빠지는 느낌을 받던 요즈음, 나는 그 하루하루를 기록하고 앞으로의 내 모습을 그려나가는 것으로 이 고비를 지나가려 한다.


여전히 모르고 헤매는 것이 많지만 책임감은 있어야 하고, 그럼에도 풋풋한 열정은 준비물인 3년차의 일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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