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연구소 이야기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 너도 그렇다'
누구나 공감하는 말이겠지만, 누구나 오래 보여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매체 중에서는 아마 포커스미디어 정도 아닐까요?( ͡° ͜ʖ ͡°)
안녕하세요 포커스미디어 고인물(5000살,가명)입니다.
이번 포스팅 그리고 이어지는 ‘포커스미디어 고인물이 보는 성공사례' 꼭지에서는 포커스미디어 캠페인 사례를 소개하고 콘텐츠와 캠페인에 대한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광고하는 사람들이라면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뭘.. 보냐..?"
그러게요, 요즘 사람들 참 뭐 안 봅니다. 그리고 참 많이 봅니다. 저만해도 매일매일 진득하니 보던 TV처럼 오랫동안 보는 매체가 없습니다. 옛날에는 다시다 캠페인, 초코파이 캠페인(그런 캠페인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불혹의 부사장님이,,,)처럼 오래오래 대중을 대상으로 브랜드를 교육하던 캠페인들도 있었는데 말이죠..
그럼 이제는 그렇게 긴 시간, 매일매일 대중들과 스킨십할 수 있는 캠페인과 매체는 멸종한 걸까요?
아직 희망은 있었습니다.. 가둬놓고 보여주는 매체,, 엘리베이터TV가 있으니까요(두둥)
엘리베이터TV를 통해 매일매일 스킨십하면서 입주민들과의 관계를 만들어간 브랜드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해볼게요!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브랜드는 ‘청소연구소’입니다.
청소연구소는 표준화되고 믿을 수 있는 청소 서비스를 앱을 통해 제공하는 홈클리닝 O2O 서비스입니다.
그리고 포커스미디어와의 10개월째 집행으로 지속적인 검색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벌써 포커스미디어와 fit 하지 않나요? 아파트와 청소, 떼어낼 수 없는 사이니까요.
게다가, 갤럽과 함께 조사한 서울생활권 타겟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및 소비생활 리포트*에 따르면 포커스미디어의 타겟은 ‘잘 벌고 잘 쓰고, 여가와 자기 계발에 내 시간을 기꺼이 들이며, 스마트폰을 잘 활용하는, 스마트한 소비를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홈클리닝 O2O 청소연구소와 포커스미디어 아무래도 잘 만난 것 같습니다
*[서울생활권 타겟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및 소비생활 리포트 다운로드]
청소연구소가 저희 팀과 함께 제작하고 송출한 소재 썸네일인데요!
담당자(본인) 피셜 아직 온에어 되지 않은 소재가 한 편 더 있으니 10개 소재이겠네요
청소연구소의 캠페인은 2018년 12월부터 시작했습니다.
작년(2018) 12월 당시 청소연구소는 온라인 광고만 집행하고 있었으며, 포미 입주민에게는 처음 소개되는 브랜드였습니다.
엘리베이터TV가 가지는
V 매일매일 만날 수밖에 없는 매체
V 그렇게 매일매일 이사를 가기 전까진(혹은 가서도) 만나는 매체
V 그래서 입주민이 브랜드 경험을 차곡차곡 쌓을 수 있는 매체
라는 점이 이런 장기적인 집행에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지속적으로 브랜드를 리마인드하고 브랜드에 대한 새로운 퍼스펙티브를 제공할 수 있으니까요.
청소연구소는 이런 매체의 장점을 잘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입주민과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광고주입니다.
만남의 시작은 자고로 자기소개입니다.
청소연구소와 입주민의 첫 만남 역시 청소연구소가 무엇인지를 소개하는 소재로 시작했습니다.
욕심내지 않고 ‘청소연구소는 청소를 대신, 깨끗하게 해주는 앱 서비스다’라는 부분에만 집중했습니다.
거기에 살짝의 변주로 출/ 퇴근 시간을 타겟팅하여 '출근길보다 버거운 내 집 청소', '퇴근길보다 무거운 내 집 청소' 메시지로 베리에이션 하여 직장인 입주민에게 관여도 있게 브랜드를 소개했습니다.
매체가 있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더러운 집을 마주하기 바로 직전에 딱 필요한 서비스를 간결하고 쉽게 제시하는 거죠!
2달여의 자기소개 이후, 이제 입주민들은 청소연구소를 알게 되었습니다.
첫 만남은 좋았지만 자주 보지 않으면 잊어버릴 수 있겠죠?
첫술에 배부를 순 없기에, 여기서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입주민들이 청소연구소가 필요한 타이밍에 청소연구소를 떠올리게 하는 ‘리마인드 캠페인’.
리마인드 캠페인은 입주민이 더더욱 자기 이야기로 느낄 수 있었으면 했습니다. (했던 얘기 또 하면 지겨우니까..)
저희의 해답은 입주민이 피부로 와 닿을 수 있는 지금 엘리베이터 밖의 이야기를 하는 거였습니다.
엘리베이터는 이동수단이다 보니, 집에 가거나 집에서 나올 때 보게 되니까! 그 시기에 엘리베이터 안에서 하게 되는 생각들을 콕 집어 보여주어서 '내 얘기구나!" 할 수 있는 관여도 있는 메시지로 기획했습니다.
2월에는 설날, 4월에는 미세먼지, 7-8월에는 무더위!
이제 청소연구소는 자기소개와 매력 발산까지 마쳤습니다.
저돌적으로 다가갈 때입니다.
가정의 달을 맞이해서 처음으로 저돌적으로 들이대 봤습니다.
청소연구소를 직접 마주칠 수 있도록, 가정의 달 선물 캠페인을 통해 퍼포먼스를 유도해 보았습니다.
반응은 폭발적,,,! 함께 발행한 쿠폰이 포커스미디어 역대 최대의 등록/ 사용 횟수를(이 기록을 이후에 청연이 또 깼습니다만..) 기록했고, 입주민 대상 FGD, 설문에서도 기억에 남은 소재로 여러 차례 꼽혔습니다.
추가 패키지 집행이 시작된 8월엔, 청소연구소를 아는 사람도 모르는 사람도 다시 한번 청소연구소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소재를 하기로 했습니다. 단순히 홈클리닝 서비스의 소개가 아니라,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습니다. 청소연구소를 이용하면 집의 컨디션 말고도 정말 어떤 점이 좋을지를 구체적으로 그려주었고, 이제 홈클리닝 서비스는 말 그대로 집을 깨끗하게 해 주고, 입주민에게 집을 청소하는 시간만큼의 여유를 주는 또 다른 가치의 서비스라는 점을 대.놓.고 비교했던 캠페인이었습니다.
진심은 통하는 법입니다.
청소연구소와 입주민들 간의 기나긴 소개팅(?)은 이제 어느 정도 성공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이 기세를 몰아 청소연구소는 이런 집행 끝에 지난 8월부터는 풀 패키지 집행을 시작하여 더 많은 입주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TV 시청자인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매달 진행하는 '포미박스'이벤트에서 입주민 설문을 진행하는데요, 그 설문에서 청소연구소가 직접적으로 언급된 횟수의 그래프입니다. 청소연구소의 추가 패키지 집행 시점인 8월 이후 급격히 설문 응답수도 함께 증가했고,
더불어 더 의미 있는 입주민의 응답 변화가 있었는데요!
위에서부터 최근으로 내려오는 응답입니다. 점점 길어진 응답 내용이 한눈에 보이시죠?
더 감동적이었던 포인트는 바로 <청소> 키워드만 기억했던 입주민들이 <청소연구소>라는 브랜드 명을 기억하고 광고의 내용을 기억하고, CTA를 기억하고... 매 달 구체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청소연구소 광고를 광고가 아니라 앱 소개, 정보로 인식하시는 분들도 계셨고요!
게다가 저희의 기획 의도했던 대로 입주민이 딱 필요한 그 시점에 청소연구소를 기억했다는 응답, 청소연구소를 써서 청소할 시간에 다른 것을 해보고 싶다는 응답들도 꽤나 많이 등장했습니다. (ㅠㅠ)
청소->청소연구소-> 청소연구소 쿠폰->써보고싶어요->써봤더니 좋아요 로 점점 나아가는 양상을 보니 담당 브랜드 매니저로선 뿌듯하고 행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잠시 눈물을 닦고 다시 청소연구소가 1~2달의 짧은 집행을 했다면, 과연 입주민들과 이런 관계를 맺을 수 있었을까를 생각해봅니다. 10월 지금, 청소연구소의 진심은 입주민들에게 많이 전해진 것 같습니다.
자주 보고, 오래 만나서, 서로 더 알아가고 싶고, 알아가고 있는!
청소연구소 집행 사례였습니다.
ⓒ장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