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아름다움은?영화'아이 필 프리티'

by 밑줄긋는여자

여러분은 거울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난 예쁘다? 아니면 코가 좀 오똑했으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좋은 점보다 부족한 점을 더 신경쓰여 하거나 자신을 남과 비교해 초라해지기도 하죠. 그런 심리를 확- 깨부수라고 말하는 영화 '아이 필 프리티(I Feel Pretty)입니다.

영화 '아이 필 프리티'포스터


아이 필 프리티 (I Feel PRETTY, 2018)

감독 : 에비 콘, 마크 실버스테인 주연:에이미 슈머


'아이 필 프리티'는 예쁘지 않고 통통한 체형을 가져 자존감이 낮은 주인공이 머리를 다치는 사고를 당한 후, 스스로가 예쁘고 날씬하다고 생각하면서 겪는 인생변화를 다룬 영화입니다. 생각을 바꾸는 것이 얼마나 인생을 바꿔놓는 지 생각해볼 수 있는 유쾌한 코미디죠.


르네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멋진몸매 대신 후덕(?)한 체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스로도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자신이 남친도 없고 관심을 받지 못하는 건 예쁘지 않고 몸매가 좋지 않아서라고 생각하는 거죠. 예쁜 여성을 보며 부러움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녀가 선택한 것은 피트니스! 그러나 그녀가 탄 헬스자전거는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르네는 자전거에서 떨어져 머리를 부딪히고 맙니다. (그것도 엄청 크게! 엄청 무섭게 부딪히죠 ㅎㅎ)

영화'아이 필 프리티'

본격적 이야기는 여기서부터입니다. 깨어난 르네는 아름답고 날씬해지길 바랬던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진 것으로 착각(?)하게 되죠. 관객이 보는 르네는 똑같이 통통합니다. 그러나 영화 속 르네는 자신의 풍만한 체형을 보며 이 엉덩이와 가슴 좀 보라며 감탄해마지 않습니다. 피트니스 직원이 당황할 정도죠.


영화'아이 필 프리티'

자, 그럼 생각을 바꾸는 힘이 그녀에게 어떤 변화를 일으킬까요?

르네는 차이나타운 지하의 구질구질한 지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꿈은 패션계에서 알아주는 본사 '릴리 르클레어'에서 일하는 것! 자신이 아름다워졌다고 생각하는 르네는 자신만의 당당함으로 회사를 대표하는 안내데스크에 취직하게 됩니다.

영화'아이 필 프리티'

그 뿐만이 아닙니다. 주변사람들의 행동도 이제는 모두 예쁜 자신을 향한 것이라고 착각까지 하게 됩니다. 세탁소에서 우연하게 만난 에단에게도 먼저 연락처를 주고 먼저 연락을 해 데이트를 하게 되죠. 에단은 반쯤은 무서워서(ㅎㅎ)데이트에 응하지만 그녀의 당당함과 자신감에 매료되기에 이릅니다.


영화'아이 필 프리티'

같은 사람이지만 같은 듯 다른 두 르네의 모습. 여러분은 어떤 르네의 모습이 더 아름답다고 생각하나요?

두 모습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지만 영화에서 르네는 자신이 예쁘고 날씬하다는 생각만으로 완벽히 다른, 그것도 훨씬 더 나은 인생을 살게 됩니다. 남친도 생기고 거기다 평소에 동경했던 그랜트와의 썸(?!)까지 생기죠. 자신의 평소 패션에 대한 관심과 아이디어로 안내직원으로서 뿐 아니라 릴리 리클레어 회사의 중요한 인물로까지 변화하게 됩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착각이 계속되진 않겠죠?

남친이 된 에단을 두고 자신이 다니는 CEO의 동생 그랜트와 키스까지 할 뻔 한 르네는 욕실에서 다시 머리를 쾅! 하고 부딪히고 마는데요. 마법이 풀리듯 본인의 원래 모습을 인식하고 맙니다.

과연 그녀는 그녀 스스로를 끝까지 사랑할 수 있을까요?

영화'아이 필 프리티'

여기서 잠깐!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또 있습니다.

아름답고 몸매가 좋은, 소위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두 여자인데요. 한 명은 모델로 르네가 다니는 피트니스센터에 다니는 맬로리와 다른 한 명은 릴리 르클레어의 CEO 에이버리입니다. 두 여자 모두 겉보기에는 아름답지만 나름대로의 자격지심과 약점으로 자존감이 낮다는 거죠.

누구나 극복해야 할 자신만의 두려움과 약점, 그걸 바꿀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근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과 긍정적인 태도라는 게 이 영화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입니다.


영화 자체는 전형적인 미국식 코미디이고 내용도 뻔히 추측이 될 법하지만 분명하고 쉬운, 그렇지만 우리에게 너무 필요한 메시지를 주는 좋은 영화입니다. 사족이지만 보면서 어딘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 제작진이 만든 영화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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