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졌다.(0)

시간이

by 홍정주

배가 고프다. 오늘 사실 일자리 나온 것을 보다가 글쓰는 시간이 딜레이 되 버렸다.

그래서 여동생이 산 저당설계 곡물식단 그레인보우 소고기 맛을 먹으면서 글을 쓰고 있다.

그런대로 먹을 만 하다. 이제부터 배가 고프지 않게 저녁밥을 많이 먹고 11시에 꼭 글을 써야겠다.

밤 11시. 이때가 가장 집중력이 좋아지는 시간대 같다.

일자리 검색을 종종 하는데 꼭 일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어떤 일자리가 나왔는지 둘러보는 것이다.

일자리 검색은 내 취미 생활이다. 사실 내가 들어갈 만한 일자리도 거의 없다.

오늘 꿈에서 내가 신출귀몰하게 에세이를 잘 썼다. 현실에서도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어제 내가 가서 글을 배우는 야학 단체카톡에 제일 처음에 컴퓨터 한글 문서에 썼던 에세이 몇장을 올렸다. 그런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다. 선생님께서는 계속 이렇게 솔직하고 편하고 쉽게 쓰라고 하셨다. 에세이 대박 나라는 소리도 들었다.

확실히 야식을 먹으니 몸이 노곤해지고 속이 더부룩하다. 일자리 검색만 안했어도 골든타임에 글을 쓸 수 있는데. 야식은 조금씩 먹어야지 식사처럼 많이 먹어버리면 음식이 역류를 하는 것 같다. 아까까지 여동생방에서 글을 쓰다가 어디서 들어왔는지 큰 벌레가 왱왱거리며 날아다녀서 내 방으로 급히 피신했다. 그래서 지금 내방 컴퓨터로 글을 쓰고 있다.

확실히 글을 쓰는 골든 타임대는 11시~1시까지 정도인것 같다. 야식먹느라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었다.

야식까지 먹으면서 쓴 글인데 영 탐탁찮다. 쓸 말이 없어서 쥐어짜내고 있다. 요즘이 슬럼프인가?

솔직히 남들은 별 것 아닌 재주로도 잘만사는데 나는 뭐하고 있나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에이포용지 장수를 늘릴려고 짜내고 또 짜내고 있다.


이럴 때 내가 듣고 싶은 말은 솔직히

"넌 할 수 있어"가 아니라

"넌 할 만큼 했어"가 아닐런지

잘써질 때도 있고 잘 안써질 때도 있는데 잘 안써지는 기간이 자꾸 길어져가고 있어서 불안하다.


그래 내가 나 자신을 위로해 보자.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대단해 언젠가는

"그러니까 제가 이 자리에 올 수 있겠죠."

라고 말하게 될거야.

원래 인생은 좋았다 나빴다 하는 거다. 글도 마찬가지다. 글이 잘 써질 떄를 꼭 기억해놨다가 글이 잘 안써질 때 그 기억을 떠올려보자. 희망을 가져봐, 희망은 좋은거야. 좋은 건 사라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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