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글을 쓰는가
내 지금의 목표는 죽기 전까지 매일 지금 쓰는 것처럼 쓰는 것이다.
하루에 한장씩 쓰고, 내가 90살까지 생존한다고 가정하면
총 17155장을 쓸 수 있다.
아까 밤에 여동생과 요에 누워서 두런 두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여동생에게 카톡 프로필에 올릴 음악을 추천해 달라고 했는데
Can't take my eyes off you를 추천해 주었다.
처음 들었을 때는 좀 식상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 다소 심드렁하게
"알았어"
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그 노래를 내 카톡 프로필 음악으로 깔았다. 그런데 네이버에서 찾아서 이 음악을 듣는데 너무 좋은거다. 가사도 너무 좋았다. 내친 김에 lauryn hill이 리메이크한 Can't take my eyes off you도 깔았다.
고등학교 때 싸이월드에 lauryn hill이 리메이크한 Can't take my eyes off you를 내가 동경하는 누군가가 깔아놓은 걸 들었다. 그 후에 이 lauryn hill의 Can't take my eyes off you는 잠재적인 내 노래의 플레이리스트에 올라와 있다.
사실 누군가를 좋아하고 있다. 상대는 아주 잠깐 봤던 사이고 지금은 보지 못하는 사이가 되었다. 그래서 내 카톡 음악은 사랑노래일 때가 많다.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여러가지 감정을 담아서 그 사람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를 카톡 음악으로 대신하는 것이다. 그 사람과 나는 카톡 친구 사이다. (그 사람은 헬스트레이너이다.-뺴기)이 생에서는 못 볼 그 사람에게 이런 메세지를 보내고 싶다.
저 세상에서 더 사랑하기를!(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중)
글을 쓰며 lauryn hill의 Can't take my eyes off you를 계속 반복해서 듣고있다. 만약 내가 글을 계속 써서 10000장 넘게 쓰게 된다면 그중 몇 %가 살아남아 시장에 나올지 모르겠다. 내가 여태까지 썼던 글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야학의 소설가 선생님에게서 내 글에는 메세지가 없이 소재만 있다라는 평을 자주 들었다. 주제의식을 의식하면서 쓰기가 여간 쉽지 않다. 주제의식이 없는 글은 그냥 수다에 불과하다는데.
글을 쓰면서 나를 좀 더 잘 알게 됐다. 내 내면 깊은 곳에 숨겨져 있던 소망같은거. 이를테면 나는 죽으면 호텔에서 살고싶다라던가. 저번에 말했던 천국의 조건에 호텔이 있었는데 희망사항 하나 더 추가다. 그 호텔에는 화장실이 없을 것! 생리현상과 씻는 건 솔직히 지긋지긋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