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반이다
드디어 우리 집도 에어컨을 설치했다. 나라에서 해 주는 햇살하우징 사업에 우리 집이 선정이 되어 집에 에어컨을 놓게 되었다. 참 고맙다. 여동생이 우리도 부자가 된 것 같다고 한다.
집에서 거실에 상을 펴고 어두컴컴한 데서 글을 쓰다가 노트북을 챙겨서 토즈로 와서 글을 쓰고 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속담을 내 식으로 풀어보면 이렇다. '시작하기만 하면 무조건 끝을 낼 수 있다.' 그래서 오늘도 무조건 시작했다. 나의 목표는 2~3개월 안에 에세이 한 권을 완성하는 것이다. 소재를 모으고, 밤에 자기 전 떠오르는 생각들을 녹음하고, 하루에 한 두 장씩 글을 쓰면 가능할 것이다. 세상에 나를 보여줄 수 있는 통로는 많다. 이 에세이도 그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놓인다. 장소를 바꿨더니 세상이 환해졌다. SPACE CHANGES US BETTER!
변명의 서
내가 지금 즐겁고도 고통스럽게 이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내가 쓴 글이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는 확신이 있어서이다. 정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글이 신변 잡기 위주로 써질까 봐 걱정이 되지만 내가 살면서 깨달은 많은 것들이 헛된 깨달음이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확인하고 싶다. 나를 말하면서, 다른 사람들에 대해 말하고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기회
내 생각에 기회라는 것은 한 번 지나가면 다신 오지 않는 것 같다. 나도 살면서 무수히 좋은 기회들을 놓쳤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가 내 특기다. 놓쳐버린 기회에서 더 큰 기회를 창출해 내려고 나름 애쓰며 살고 있다. 내가 놓쳐 버린 기회에 대한 소회로 이야기를 만들어서 쓰곤 한다. 효과가 언제쯤 나타날 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