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푸드에디터 에디 Apr 29. 2021

우리는 온라인 베이커리 브랜드를 만들기로 했다.

내일 먹을 빵을 팝니다. 1편

우리 회사는 오프라인 매장'만' 운영하는 회사이다.

어쩌다, F&B (푸드 비즈니스)
어쩌다, 온라인 베이커리

우리 회사는 원래 F&B 사업을 하는 회사는 아니었다. 유통사업으로 투자를 받았고 회사를 키워나가는 중에

정말 우연찮은 기회로 몇몇 외식브랜드를 인수하게 되었고, 브랜드 인수에 맞춰 브랜드마케터인 내가 새롭게
회사에 합류하게 되었다. (하필 코로나로 가장 힘들었던 작년이다..)


어쩌다, F&B 비즈니스를 시작한 회사였지만 하는 일에 대한 마음가짐은 달랐다. (시작은 어쩌다, 시작했을지라도 잘하자란 마음이 가득했다.)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어떤 서비스와 가치를 줄지 고민했고, 브랜드에 모든 서비스를 점검하고 몇몇 부분은 과감하게 리뉴얼을 진행했다. 그러던 중 코로나19 바이러스에 2차 대유행을 맞았고, 우리가 열심히 잘한다고 해서 매출이 확 올라올 수 없는 시장 상황이었다.


이때 우리에겐 2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첫 번째는 존버(존버는 승리한다..!) 최대한 리스크를 줄인 상태로 이 상황을 버텨낸다는 선택지와 두 번째 신규 BM을 찾자는 선택지였다. 그래서 우리는 버티는 게 아닌 신규 BM을 찾자는 결론을 내렸고, 시장조사를 시작했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코로나가 없었다면 아마 이번 베이커리 사업은 생각도 못했을 것 같다.)


작은 사무실에 모여 진행했던 시장조사

그렇게 시작된

신규 BM 시장조사

시장조사를 진행할 때 첫 번째로 생각한 부분은 '온라인'이다. 기존 사업이 오프라인에 집중되어있다는 점도 있고, 오프라인 사업에서 온라인 사업으로 확장도 생각해볼 수 있었기에 온라인 사업 경험을 우리 회사 내 역량으로 쌓아가고 싶었다. (추후에 오프라인 매장들에 시그니처 메뉴를 온라인화 시켜서 판매할 생각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우리는 '온라인'에서 어떤 사업을 시작할 것인가?를 논의했다.

그중에서도 '베이커리' 시장이 눈에 들어왔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빵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오프라인/온라인이 명확하게 나눠져 있다.

- 오프라인에 경우 파리바게트, 뚜레쥬르, 혹은 유명한 개인 베이커리나 카페에서 판매하는 빵을 구매하는 소비가 주를 이뤘다면 온라인에 경우 철저하게 제품이 가진 기능과 스펙에 중심을 둔 소비가 이뤄지고 있었다. 내 몸에 더 건강한, 저칼로리와 고단백 키워드가 중심이 된 기능성 제품들이 온라인 시장에 중심이 되고 있었다.


2.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해 온라인 식품시장 매출이 급격히 증가했다.

- 찾았던 자료에 따르면 27% 이상에 큰 격차를 보이던 오프라인과 온라인 소비 매출이 코로나 19 장기화로 7% 이내로 격차가 줄어들었으며, 온라인에서 소비되는 식품시장에 매출이 매년 성장하고 있었다. 추가로 전체 온라인 식품 매출 중 베이커리 시장에 매출 역시 크게 성장하고 있었단 점도 우리에 선택에 근거가 되었다.


3. 건강, 헬스케어 관련 시장에 관심도가 높아졌다.

- 인스타그램은 사람들에 니즈와 관심을 반영하는 창문과 같다. 그중에서도 빠르게 성장하는 몇몇 해시태그가 있었는데, 바디 프로필, 헬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등산, 운동, 러닝과 같은 키워드들이 급성장했으며 #다이어트, #다이어트 식단의 해시태그 수는 무려 400만 개가 넘어가고 있었다. 

당시 만들었던 시장조사 PT자료에 일부


브랜드 론칭을 위한

레퍼런스 수집

우리가 새롭게 시작할 시장을 선정한 후 다음으로 진행된 작업은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레퍼런스를 수집하는 일을 진행했다. 일본, 미국 외에 다른 나라들에 사례를 찾기 시작했다.

아래에 있는 레퍼런스는 당시 찾았던 레퍼런스에 아~~주! 일부분이다.

여러분도 신규사업이나 브랜드를 준비한다면 꼭 좋은 레퍼런스를 잘 찾길 바란다..!
(우리는 함께하는 BRMR 브랜드 디렉터님과 함께 자료를 만들고, 레퍼런스를 찾았다.)


좋은 브랜드를 만들 수 있겠지..?


이 매거진에 제목이
'내일 먹을 빵을 팝니다'인 이유

온라인에서 빵을 구매하는 고객분들은 다이어트 식단을 위해 구매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빵을 구매한 후 냉동보관을 하고 매일 아침 식사빵처럼 즐기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오프라인에서 빵을 구매하면 보통 바로 먹거나, 당일에 먹는 경우가 많지만,

온라인에서 빵을 구매하면 보관하다가 당일에 먹기보다 보관 후에 다음 날 아침 대용식으로 드시는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 매거진에 제목을 내일 먹을 빵을 팝니다. 라고 정했습니다.

다음편도 기대해주시길..!



내일 먹을 빵을 팝니다. 2편에서 계속..!

다음 편 스포일러 : 와디즈 펀딩 전략 짜기, 생산공장 구하기, 영업 신고하기 등등등..! ㅎㅎㅎ
온라인 식품 창업하는 모든 과정을 A-Z까지 기록을 남길 예정입니다.



https://blog.naver.com/farmers_porter/222293937533

비즈니스 문의 : farmers_porter@naver.com

(푸드 브랜딩, 마케팅 관련 협업, 입점, 외주 등..! 다양한 제안들에 열려있으니 편하게 메일 남겨주시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