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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드에디터 에디 Jun 23. 2021

와디즈 펀딩 전
퍼스트도넛 품평회를 열었어요!

내일 먹을 빵을 팝니다. 4편

와디즈 펀딩 상세페이지를 기획 중..
혹독한 피드백을 견디고 있는 나.

#1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선
고객에 이야기를 많이 들어야 한다.
때때로 혼나기도 하고.

제품을 기획하고 만들 때 가장 주의해야 하는 점은 우리 제품은 좋아! 완벽해! 고객들도 우릴 알아줄 거야!라는 위험한 생각에 빠지면 안 된다는 점인데, 이게 또 쉽지 않다. 매일매일 신경 쓰고, 수많은 실패 끝에 만들어낸 자식 같은 제품이라 어디서 안 좋다는 소리가 듣기 싫어 나도 모르게 자기 방어기제가 발동하곤 한다.
(극성 부모는 이렇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그래도 마냥 오냐오냐 키우는 것보다 잘못된 길로 가기 전에 자식이라도 따끔하게 혼내고 바로잡아주는 것이 올바른 부모의 역할 아니겠는가? 기획하는 제품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타겟으로 했던 고객들에게 따끔하게 혼나 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한 번 따끔하게 혼나 보고 기획자의 생각과 고객의 니즈가 확실하게 맞았는지? 맞지 않았다면 고객의 니즈에 맞춘 제품으로 발전하기 위한 올바른 방향성을 잡아주는 시간이 필요했기에 다이어터, 플렉시테리언(느슨한 비건 라이프를 즐기는 분들), 디저트 러버 분들을 모시고 품평회 자리를 가졌다. 


긴장되는 마음으로 품평회 준비를 하는 나.
그릭요거트와 우유 그리고 (와디즈에서 공개할 도-넛)
품평회의 시작
제품에 대한 PT를 하고 있는 극성 학부모(나)

#2
제품에 혹독한 검증과정
우리가 만든 제품이 정말 가치가 있을까?

개발한 제품을 처음 선보이는 자리라 몹시 떨렸다. 우리가 기획한 제품에 이름과 컨셉, 스펙(저칼로리, 고단백), 들어간 재료, 기획한 의도 등 빠짐없이 하나하나 오신 분들에게 설명드렸고 품평회는 시작되었다.


제품 하나하나 꼼꼼하게 보고
비건 스프레드도 먹어보고!
참가해주신 분들끼리 의견도 나누고
펀딩 제품 시식 후 꼼꼼하게 피드백을 써주셨다.. (무한감사)
한 손엔 도넛, 한 손엔 피드백

#3
다이어터, 플렉시테리언, 디저트 러버
모든 분들에게 제품의 방향성과 개선사항을 들었다.

제품에 식감, 촉감, 맛, 칼로리, 단백질 함량, 좋았던 점, 안 좋았던 점 등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앞으로 우리가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방향성을 잡을 수 있었다. 특히 기존 프로틴 빵과 도넛에 비교했을 때 우리가 만든 제품에 대한 많은 칭찬을 들었는데, 기존 프로틴 빵은 식감이 퍽퍽하지만 우리 제품은 퍽퍽한 식감이 없었고, 기존 도넛에 비해 칼로리도 낮았으며 (110칼로리란 기적) 무엇보다 '맛'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물론! 소소하게 개선해나가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많이 들었다.

오늘에 품평회를 기점으로 몇 번에 테스트(라 읽고 수많은 실패라고 쓴다.)를 거친 후 더욱 완벽한 제품으로
와디즈에 펀딩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담으로 와디즈 펀딩을 한 번 해보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 작은 사업을 A-Z까지 체험해보는 느낌이랄까? 제품 기획, 제품 개발, 제품 마케팅, 제품 디자인, 행정 작업, 패키지 구성, 원가관리, 인력채용 등등등 많은 퀘스트를 깨야하는데 깰 때마다 개인역량이 레벨 업하는 것을 느낀다.
(많이 배우고 싶다면 와디즈 펀딩을 시작해보시길! 대신 수명이 줄어들 수도 있다.)


입에 쓴 게 몸에는 좋다 / 제품도 마찬가지로 고객의 따끔한 피드백이 브랜드에 좋다.
와디즈에 펀딩 후 여러분에 식탁 위에 퍼스트 도넛이 놓일 수 있길 기대해본다. 

*와디즈 오픈 예정일 : 7월 중
*다음 퀘스트 : 매력적인 상세페이지 만들기
*걱정 : 9대 영양성분검사 결과 기다리는 중 (두근두근)

p.s
왜 시리즈 이름이 내일 먹을 빵을 팝니다. 인가요?
만들고 있는 브랜드가 다이어터를 위한 프로틴 베이커리, 느슨한 비건 라이프를 즐기는 플렉시테리언을 위한 비건 베이커리이기 때문입니다. 맛있는 빵은 먹고 싶지만, 높은 칼로리와 비건식습관으로 쉽게 빵을 즐기기 어려운 고객들을 위한 베이커리입니다. 내일 먹을 빵이란 의미는 미래지향적인 의미를 담았습니다. 비건과 프로틴 베이커리는 앞으로 더욱 성장할 트렌드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의미로는 온라인 베이커리 브랜드이기 때문에 오늘 바로 먹을 수 있는 빵이 아니라, 배송일까지 기다려야해서.. 내일 먹을 빵이란 시리즈이름을 지었습니다. 가끔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남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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