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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드에디터 에디 Feb 14. 2018

당신의 가게에서 무엇을 마실 수 있나요?

매력적인 음료로 업장을 차별화하라.


외식업 창업을 꿈꾸는 당신에게.

안녕하세요! 저는 외식산업을 전공하며, 브랜드마케팅을 좋아하고 공부하는 "외식하는남자"입니다.

외식분야의 솔직한 이야기들과 이 시간에도 외식업체 창업을 고민하고 생각하고 계시는 많은 분들께

저의 글이 작은 도움이나마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브런치 구독과 블로그 서로이웃 환영합니다!

  안녕하세요! 외식하는 남자입니다. 지난 주 브런치를 쓰던 중 컴퓨터가 고장이 나서.. 조금 늦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오늘은 외식업장에 "음료"상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합니다. 이번 브런치 글을 읽으시고 많은 사장님들이 "음료"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해보시고 더 다양한 마실거리들로 방문하는 고객들을 즐겁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음료에 대한 고민을 할 차례입니다.

#음식만큼 중요한 업장의 음료


 외식업장의 주요 수익구조는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매장에서 제공하는 메뉴를 판매하는 것입니다. 업장에서 제공하는 "메뉴"의 카테고리는 가게의 메인메뉴 즉 "음식"상품이 주가 됩니다. 따라서 많은 외식업 창업자분들은 우선 고객에게 서비스하는 음식에 대한 고민을 주로 하십니다. 내가 운영하는 가게의 메뉴에 대한 고민이 끝나고 고객들에게 안정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면, 이제는 고객들에게 서비스되는 음료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시는 건 어떨까요? 내 가게의 음료 냉장고 속에 고객들에게 자신있게 추천할 만한 음료상품이 있나요?

아니면 다른 가게들과 같이 소주,맥주,콜라,사이다 만 가득한 냉장고를 가지고 계신가요? 음료의 판매역시 업장에 수익원이 될 수 있습니다. 음료의 차별화를 통해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어떨까요?


#외식업장은 나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일이다.


브랜드를 만드는 일은 "자기다움"을 만드는 일과 같습니다. 외식업장에서 브랜드를 만드는 일, 즉 자기다움을 표현하는 일이란, 오직 내 가게에서만 만날 수 있는 식당의 분위기(인테리어, 아웃테리어), 내 가게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시그니처 메뉴(음식상품), 마지막으로 내 가게에서만 마실 수 있는 음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은 가게들의 분위기(인테리어)와 메뉴(음식상품)은 다른 가게들과 많은 차별화가 되었지만 음료상품은 어느가게를  방문하든 소주,맥주,콜라,사이다 라는 정석대로의 음료들만 볼 수 있었습니다.

나만의 브랜드, 나만의 가게가 고객들에게 기억되고 싶다면, 음료상품의 차별화를 통해 "내 가게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음료"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건 어떨까요?


전주 역전할머니맥주 / 얼음생맥주

#음료의 차별화 방법 첫 번째 : 푸드페어링


푸드페어링이라는 용어를 아시나요? 한국말로 쉽게 표현하자면 음식의 궁합이라는 뜻입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치맥"과 같이 치킨+맥주라는 환상적인 궁합, "곱소" 곱창과 소주, 레드와인과 스테이크와 같이 함께했을 때 음식과 음료의 맛이 더 증가하는 메뉴와 음료가 있습니다. 음료상품의 차별화를 생각하신다면

가장 먼저 내 가게에서 서비스하는 음식이 어떤 음료와 궁합이 잘맞는지 고민해보셔야합니다.

다양한 수제맥주들과 한국의 전통주들 그리고 외국의 와인과 같이 내 가게의 메뉴와 어울릴 것 같은 많은 음료들을 폭넓게 경험해보시고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음료의 차별화 방법 두 번째 : 온도를 바꿔라


"같은 생맥주여도 온도가 다르면 다른 맥주가 된다."

대학교를 다시면서 저녁에 후배들과 맥주 한 잔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여러가게들을 매번 돌아가며 맥주를 마시곤 했는데, 어느 날 부터 역전할머니맥주라는 가게만 맥주의 약속장소로 잡혔습니다.

그래서 후배한테 물어봤습니다. "왜 요즘 역전할머니맥주만 가는거야?"

후배의 대답은 생각보다 단순했습니다. "거기 맥주가 이가 시릴 정도로 시원하고 맛있어"

분명히 다른 가게들에서도 똑같이 판매하는 생맥주지만, 역전할머니에서 제공하는 생맥주는 맥주잔부터 얼음잔으로 차게 얼렸고 맥주 거품은 살얼음과 함께 마치 슬러시처럼 얼어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시는 그 첫 모금은

아마 많은 고객들이 역전할머니맥주집을 찾는 이유가 아닐까요?

소주 역시도 얼음생맥주처럼 정말 차갑게 주시던 가게가 있었는데, 그 가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고객들에게 서비스하는 음료의 온도만 바꿔도 다른 음료가 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주세요!


한식당이라면 한국의 전통주도 찾아보세요!

#한식메뉴를 제공한다면 전통주는 어떨까요?


내 가게에서 한식메뉴를 제공한다면 한국의 전통주는 어떨까요? 예시로 든 술은 솔송주입니다.

우리가 와인을 먹을 때 비싸고 이름있는 와인들은 다 자기만의 스토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소믈리에들은 와인에 스토리를 이야기하고 고객들에게 서비스합니다. 제가 예시로 가져온 솔송주 역시 2007년 남북정상회담의 만찬주로 쓰일만큼 스토리가 있는 한국 전통주입니다. 한식메뉴를 제공하는 업장을 운영하신다면 우리나라의 전통주들로 음료의 차별화를 가져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 떠오르는 수제맥주시장도 있습니다! / 출처 : 더 부스

#떠오르는 수제맥주시장도 봐주세요!


요즘 젊은 층들 사이에서 많이 떠오르는 "수제맥주"입니다. 매일 먹는 맥주의 맛이 아니라 색다른 맥주의 맛과 향을 느끼고 싶을 때 수제맥주를 자주 찾습니다. 치킨, 피자, 튀김등 맥주와 잘 어울리는 메뉴를 제공하는 식당이라면 수제맥주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건 어떨까요? 또한 수제맥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수입해서 들어오는 수입맥주의 관세가 올해부터 폐지되어 더 저렴하게 수입맥주들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맥주 라인업으로 음료상품 차별화를 시도하시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가게를 응원합니다!

오늘은 음료의 차별화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외식업체를 운영하시는 사장님께서 많은 경험을 해보시고, 내 가게의 음식과 어울리는 음료가 어떤 것이 있을지 찾아다니고 공부하는 차별화를 위한 노력이 꼭 필요합니다. 제가 예시로 이야기한 전통주와 수제맥주 뿐만 아니라 칵테일, 와인, 술이 아닌 음료수와 같이 세상은 넓고 마실 거리는 많습니다. 이번에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D

앞으로 더 좋은 글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외식하는남자 #목요일의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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