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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외식기획자 조이 Aug 16. 2018

마케터라면 고객의 머리 속에 가상의 실재를 만들어라.

좋은 브랜드마케터가 되는 방법

구독자분이 300분이 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구독자 여러분들께 우선 감사를!!!


지난 번 글을 쓸 때만해도 구독자 300분은 꿈과 같은 숫자였습니다. 오늘 그 꿈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외식하는남자 브런치 글을 좋아해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재밌고 좋은 글로 여러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사..사.. 아니 좋아합니다! 오늘 이야기 할 사피엔스라는 책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유명한 책입니다. 혹시나 모르셨던 분들이 계신다면 한 번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책이 두꺼우니 한가한 주말 날 잡고 읽거나 하루하루 나눠서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꼭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하는 책 사피엔스
요즘 꼭 읽어야할 필독서 중 하나인 사피엔스
도데체 무슨 내용이야?


사피엔스는 인류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현제를 살아가는 인간 '호모 사피엔스'종이 과거 우리보다 힘도 쎄고 뇌의 크기도 더 컸던 네안데르탈인을 어떻게 이기고, 현재의 인류까지 발전해왔을까요? 사피엔스에서는 그 이유를 언어에서 나온 '뒷담화'와 '거짓말'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현재의 인류가 발전할 수 있었던 원인이 우리가 싫어하는 뒷담화와 거짓말이라는 사실이 재미있지 않나요?


뒷담화와 거짓말은 어떻게
사피엔스종을 발전시켰을까?


우리가 함께 무리를 이루려면 무엇이 근본이 되어야할까요? 바로 서로간의 신뢰입니다. 서로를 믿을 수 있다고 판단해야 무리를 이루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초기 원시인들과 동물들은 '스킨쉽'을 통해 서로에 대한 신뢰를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무리가 많아지면서 스킨쉽을 할 수 없는 개체들이 늘어나자 서로를 믿지 못하여 싸우기도하고 무리가 쪼개지기고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인간과 같은 종인 사피엔스종은 '뒷담화'를 통해 스킨쉽 없이도 누구를 믿어야하고 누구를 믿지 말아야하는지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다른 종들보다 더 큰 무리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거짓말입니다. 사피엔스종은 허구를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공통의 신화나 전설이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공통의 가치관으로 서로를 신뢰할 수 있게 된 것이죠. 마치 우리나라의 단군설화와 같은 신화 아래에 한반도의 수 많은 사람들이 '고조선'이라는 나라를 건국한 것처럼요. 따라서 공통의 가치관이 모을 수 있는 사람의 수는 무한대입니다. 우리 사피엔스 종은 네안데르탈인 보다 개인의 힘은 약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공동체를 이뤄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육식동물이나 네안데르탈인과의 싸움과 전쟁에서도 유리한 숫적 우위를 가져가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https://youtu.be/X5R5Kbe_oQE 

출처 : 유튜브 책그림 //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책그림님 유튜브를 참고해주세요.


현재의 상상의 질서 '돈'
현대사회의 상상의 질서


인류가 만들어 낸 가장 대표적인 상상의 질서 중 하나는 바로 '돈', '종교', '이데올로기'이다. 돈은 객관적으로 종이조가리에 불과하다. 하지만 우리는 돈을 가치있다고 생각하고, 자본주의와 각 종교의 상상에 질서 속에서우리 인류는 비교적 평화롭게 질서를 유지하며 살아간다. 과거 우리인종은 신화나 전설 아래에서 하나로 뭉쳤다면 오늘 날 인류는 돈, 종교, 이데올로기 3가지의 거짓말이 만든 상상의 질서 아래에서 하나로 모인다.


마케터가 알아야 사피엔스!
브랜드도 상상의 질서 아래의 ' 가상의 실재'이다.


책 사피엔스에서는 우리가 아는 '브랜드'를 가상의 실재라고 이야기한다. 여러분들의 가상의 실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책 속에 자동차 브랜드 '푸조'의 탄생설화(?)를 소개할까 한다.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례의 순서를 바꾸었습니다.)


01. 인간 아르망 푸조는 정확히 어떻게 회사 푸조를 창조했을까? 그 방식은 역사를 통틀어 사제와 마술사가 신과 악마를 창조해 낸 방식과 매우 비슷했다. 오늘날 수천 명의 프랑스 신부들이 일요일마다 교구 성당에서 여전히 성체를 창조해내는 것과도 대단히 유사하다. 그 모두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여주는 것 그리고 그 이야기를 믿게 만드는 것 중심으로 돌아가는 활동들이다. (중략) 푸조SA의 경우에는,프랑스 의회가 제정한 프랑스 법조문이 핵심적인 이야기이다. 자격있는 변호사가 적절한 전례와 성찬식을 모두 따른 뒤 모든 필수 주문과 맹세를 멋지게 종이에 써 넣고 문서의 맨 아래에 멋지게 서명을 날인하면, 그러고서 야릇한 주문을 외우면 짠! 새로운 회사가 하나 탄생한다. 아르망 푸조는 회사를 세우고 싶었기에 변호사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이 모든 성스러운 절차를 따르도록 했다. 일단 변호사가 올바른 의식을 모두 행하고 필요한 주문과 맹세를 마쳤다고 선언하면, 수백만명의 강직한 프랑스 시민은 마치 푸조사가 정말 존재하는 것 처럼 행동했다. - 사피엔스 본문 中


02. 푸조SA가 존재한다고 말할 떄, 이 것은 무슨 뜻일까? 푸조 차들이 많이 있지만 그것이 곧 회사는 아니다. 설사 세계에 있는 모든 푸조 차들이 폐차로 버려저서 고철로 팔린다해도 푸조SA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중략) 푸조에는 경영자와 주주가 있지만, 이들이 곧 회사인 것도 아니다. 경영자가 모두 해고되고 주식이 모두 팔릴지라도 회사 자체는 그대로 있을 것이다. 이것은 푸조SA가 불사신이라거나 불멸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만일 판사가 해산판결을 내린다면, 공장도 그래도 서있고 노동자와 회계사, 경영자와 주주는 계속 살아있더라도 푸조SA는 순식간에 사라질 것이다. 한마디로 푸조 SA는 물질세계와 본질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게 정말로 존재하는 것일까? 푸조는 우리의 집단적 상상력이 만들어낸 환상이다. 변호사들은 이를 '법률적 허구'라고 부른다. 이것은 손으로 가리킬 수 없다. 물리적 실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 사피엔스 본문


이 브랜드들이 다 거짓말이라고?


브랜드는 거짓말이 아닌
가상의 실재이다.


가상의 실재란 거짓말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거짓말이란 거기 사자가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면서도 강가에 사자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거짓말에는 특별한 점이 없다. 거짓말과 달리 가상의 실재는 모든 사람이 믿는 것을 말한다. 이런 공통의 믿음이 지속되는 한, 가상의 실재는 현실세계에세 힘을 발휘한다. 푸조SA는 전세계적으로 임직원 20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서로를 전혀 모른다. 하지만 푸조SA라는 가상의 실재를 가진 브랜드 아래에서 낯선 사람들끼리 효율적으로 협력한 덕분에 2008년 푸조는 150만 대가 넘는 자동차를 생산해 550억 유로의 수입을 올렸다. 브랜드라는 가상의 실재가 대단한 점은 모르는 사람 수 백 명이 힘을 모아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매진할 수 있게 만들기 때문이다.


브랜드 마케터는 무엇을 만들어야 할까?
브랜드 마케터가 만들어야 하는 것들.


그렇다면 브랜드 마케터가 만들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책 속에 '가상의 실재'는 모든 사람들이 믿는 것. 이라고이야기한다. 따라서 브랜드 마케터들은 고객들에게 우리 브랜드의 가상의 실재를 만들어야 한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고객들에게 우리 브랜드의 가상의 실재를 '인식'시키는 것이 브랜드마케터가 해야 할 일이다. 브랜드는 인식의 싸움이다. 라는 이야기처럼 나이키와 아디다스를 떠올리면, 운동과 건강이 떠오르는 것 실재로 콜라의 색깔은 빨간 색이 아니고 콜라 속에 북극곰이 들어가지도 않지만 빨간색과 북극곰을 상상하면 자연스럽게 '코카콜라'라는 브랜드가 떠오르 듯 말이다.


좋은 브랜드 마케터라면?
브랜드의 팬을 만들어라.


브랜드라는 가상의 실재가 대단한 점은 모르는 사람 수 백명이 힘을 모아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매진할 수 있게 만든다는 점이다. 국 좋은 브랜드 마케터라면 내 브랜드의 가상의 실재를 믿는 브랜드의 '팬'을 만드는 것이다. 브랜드의 '팬'은 외부의 고객들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다. 회사 내에 근무하는 직원들 역시도 회사를 좋아하는 '팬'이 될 수 있다. 좋은 브랜드 마케터라면 내가 맡은 브랜드를 좋아하는 내부와 외부 팬들을 만들어 모르는 사람 수 백명의 힘을 모아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좋은 브랜드 마케터의 역할이 아닐까? 나는 지금 배달의 민족의 팬클럽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번 글을 쓰면서 배달의 민족의 팬클럽 '배짱이' 프로젝트가 얼마나 멋진 마케팅 기획인지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좋은 마케팅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제로 실행시킨 배달의 민족의 마케터분들께 팬으로써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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