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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드디렉터 에디 Jan 13. 2019

홍대길거리 공연문화도 공유경제모델이 아닐까?

세상에 없던 공유주방 만들기-2

홍대 거리공연장도 공유경제 모델이 아닐까?
오랜만에
홍대에 나갔습니다.


오랜만에 홍대에 나들이를 나와 홍대거리에서 춤,노래,개인기등 다양한 공연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가던 걸음을 잠시 멈추고 구경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저는 심플프로젝트컴퍼니에서 공유주방 브랜드 WECOOK을 함께 만들어가며 시장에서 '공유'라는 키워드가 가지는 진정한 가치는 무엇일까?를 고민했었습니다. 도데체 공유라는 키워드가 뭐길래 WEWORK, FASTFIVE, 현대카드등에서 공유오피스를 만들고, 우리 회사를 포함한 배민키친, 심플키친, 우버이츠등 많은 회사들이 F&B 사업분야에서 공유 비즈니스를 꿈꿀까요? 또한 오피스와 주방분야가 아닌 다른 많은 산업분야에서 공유라는 키워드는 미래 성장의 핵심가치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에어비엔비와 우버도 있죠!)


홍대 길거리 공연문화에서
찾은 '공유'의 가치


홍대의 거리문화에서 공유라는 키워드가 가지는 진정한 가치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홍대 9번출구거리는 춤을 출 수 있고, 노래를 할 수 있고, 끼가 있는 모두에게 '공유'되는 공간입니다. 내가 가진 노래, 춤, 끼를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큰 돈을 들여 공연장을 만들 필요도, 사람들에게 나를 보러와달라고 홍보할 필요도 없는 끼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거대한 공유가치모델이자 공유콘서트장입니다. 

https://youtu.be/n_CLJf849fM

홍대거리라는 공유콘서트장을 가장 잘 이용하는 창현 길거리 노래방! / (강은아씨 팬입니다.+-+!)
누구나 끼만 있다면
어디서든 노래할 수 있습니다.


홍대의 공유콘서트장을 가장 잘 활용하는 컨텐츠는 BJ창현님이 기획한 '창현거리노래방' 컨텐츠입니다. 이제홍대9번출구 거리는 연예인이 아니어도, 멋진 무대장치나 콘서트장이 없어도 누구나 자신의 끼를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멋진 공유공간이자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홍대의 인디밴드들, 댄스팀, 마술쇼등 다양한 공연들이 매 주 새롭게 등장하고 있고 서로간의 네트워킹을 통해 합동공연을 하기도 하고 새로운 컨텐츠들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결국 공유라는 키워드 속엔
'사람'과 '기회'가 들어있습니다. 


아이유 콘서트가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고 하면 콘서트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아이유를 보러가는 것이지 장충체육관을 보러가는 것이 아니듯. 공간은 본질이 아닙니다. 공간 안에서 무언가를 생각하고 만들어 가는 '사람'이 본질입니다. 다만 나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을 기획하고 만들기 위해선 한 사람이 감당하기 힘든 많은 돈을 서브적인 '공간'에 투자해야합니다. 작은 가게, 작업장을 만들더라도 모든 공간 기획, 임대료, 보증금, 인테리어, 국내 제도와 법에 관한 문제등 무언가를 시작하기도 전에 지쳐버릴만큼 넘어야 할 허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리고 돈과 시간을 들여 만든 공간이 실패했을 때 창업자가 가져가야하는 리스크도 개인이 감당하기엔 힘들정도로 크게 다가옵니다. 또한 공간에 투자되는 돈과 시간들은 개인의 능력개발에 더 투자할 수 있는 기회비용이 될 수 있습니다.   

1월24일 오픈을 앞두고 있는 WECOOK 사직지점!
공유, 사람, 기회의
선순환 구조


공유주방을 만드는 WECOOK의 미션은 '푸드메이커를 자유롭게 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들을 연결한다.'입니다.
WECOOK이 앞으로 만들어 갈 미래는 내가 요리를 할 수 있고, 잼을 잘 만들 수 있고, 빵을 만들 수 있는 기술과 능력만 있다면, 우리의 공간을 공유하여 예비푸드메이커분들께 누구나 쉽게 무언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하고자 합니다. 작은 리스크를 가지고 레스토랑을 시작하는 일은 건물주의 자식들, 돈을 많이 가진 사람들만 쉽게 할 수 있는 외식산업시장이 아니라 요리를 할 수 있는 능력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이 공유주방 시스템을 통해 공간에 대한 리스크를 줄여 큰 초기투자비용 없이 나만의 가게,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시장은 꿈과 미래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발전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졌을 때 사람들은 이제 포기가 아닌 꿈을 꾸게 됩니다. 과거 '나는 가게 차릴 돈이 없어.' 하고 포기했던 일들을 다시 꿈꿀 수 있는 것이죠. 시장에 꿈꾸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수록, 자신의 미래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록 제품의 경쟁력은 올라가고 시장은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F&B산업을 공간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으로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WECOOK의 모든 멤버들이 푸드메이커분들과 함께 땀흘리고 있습니다. 누구나 노래할 수 있는 공유공간의 가치를 담고 있는 홍대의 길거리 공연문화가 지금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것 처럼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공유주방 모델 WECOOK도 미래에는 F&B 비즈니스를 꿈꾸는 모든 사람들에게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는 멋진 콘서트장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https://www.wec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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