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쓰 요보코항의 활 오징어 회

가와타로

by 김진영

숙성회의 천국 일본에서 활 오징어회로 전국적 명성을 떨치는 곳이 바로 가라쓰의 요보코항이다.

가라쓰 시내에서 30여분 정도 차를 타고 들어가야 할 정도로 외진 곳이지만, 활 오징어회를 먹기 위해 전국에서 관관객이 모여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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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쓰 오징어회의 원조, 가타와로. 11시 40분 오픈 시간이지만 , 오픈 전부터 길게 줄 서있다. 11시 30분에 늦게(?) 도착한 탓에 1층에 자리를 잡지 못하고 2층에서 식사를 했다. 주말은 대기가 몇 배나 더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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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요리는 오징어회 정식. 몇 가지 요리와 오징어회가 나온다. 한 개 나오는 오징어 슈마이가 아쉬울 정도로 슈마이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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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의 신경을 건드리지 않고 3분 안에 회를 뜨고 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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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을 건드리지 않다 보니 오징어 다리를 슬쩍 건드리기라도 하면 색이 변할 정도로 생생한 상태로 접시에 담아낸다. 회 뜨는 시간은 3분. 그 기술이 작은 포구를 유명한 관광지로 만든 일등 공신이다

4인분을 주문하니 오징어가 큰 거와 작은 거 섞여 세 마리가 나온다. 인당 한 마리가 아닌 무게로 마릿수를 결정한다. 가격은 1인분 3,000엔.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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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를 와사비 간장에 찍고는 밥과 함께 먹는다. 우리네 식사와는 많이 다르다. 간장에 찍은 와사비를 오징어 회를 밥과 함께 먹는다. 맛있다. 다만 뭐가 부족한 것이 있는데 바로 초장이다. 초장만 있으면 더 맛나게 먹을 수 있겠다는 아쉬움이 있다. 뭐 일본까지 가서 초장을 찾냐라 질책할 수 있겠자만, 먹어 보면 초장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무늬 오징어, 갑오징어, 총알 오징어 등 국내에서 오징어회를 많이 먹었지만 국내에서 먹었던 맛과는 확연히 달랐다. 오징어를 숙성해 회로 내는 곳도 많지만, 숙성회의 감칠맛보다는 오징어는 활 상태의 쫄깃한 맛이 더 낫다는 생각이다. 숙성회 위주의 일본에서 활어회가 인기를 끄는 이유도 감칠맛보다는 씹는 맛이 더 낫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30분 정도 밥을 먹고 나오니 긴 줄이 서 있다. 순서가 되면 방송으로 이름을 불러 준다.

카드는 안 된다. 오로지 현금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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