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음식
장모님이 주신 동치미가 알맞게 익었다.
어제 윤희 해주고 남은 백숙을 한 번 더 끓여 냉동고에 식혔다. 육수를 차갑게 하면서 기름 제거가 쉽기 때문이다. 육수가 차가워지면서 기름이 하얗게 응고된다. 응고된 기름만 떠내면 맑은 국물을 얻을 수 있다.
닭 육수에 동치미 국물을 섞어 장국을 만들었다.
새콤한 동치미 맛에 닭 육수 감칠맛이 달라붙는다.
국수가 쫄깃하다.
포항 제일국수다.
삼치, 방어, 과메기, 굴 그런 것만이 제철음식이 아니다.
달딘 단 무로 만든 동치미도 제철이다.
#MD의식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