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이름이 윤희입니다.
딸에게 밥 해주는 이야기를 페이스북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4husik/ )에 가끔 올리면서 #유니셰프 라는 해시 테크를 걸었습니다. 1~2년 올리다 유니셰프라는 제목 대신 딸에게 차려주는 식탁이라는 제목으로 시사인에 연재했습니다.
8개월 정도 연재하고
전에 썼던 글과 새로 쓴 글을 더해 책을 냈습니다.
별 이야기 아닙니다.
22년 식품 MD로 일하면서 윤희한테 밥과 간식을 챙기면 나누는 이야기에 요리팁과 식재료 이야기를 양념한 책입니다.
사람은 살면서 수많은 경험을 합니다. 잘 되는 일도 있고 안 되는 일도 있으며, 또한 행운이 올 때도, 불행이 올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버릇처럼 하는 말이 바로 "그러면 된 거다". 책에서도 자주 언급하는 말입니다.
나한테 불행이 찾아왔을 때, 윤희가 맛있게 혹은 맛없게 밥을 먹을 때마 혼자 읊조리는 말이 그 말입니다. 지난 간 일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자신만의 주문입니다.
작년에 둘이 낚시터에 간 사진입니다.
어릴 적 카트에서 이러고 자던 녀석이 흘쩍 커버렸습니다만
여전히 밥상머리에서 쫑알거리는 모습이 좋습니다.
흔한 중2병 없이
크는 모습이 좋습니다.
둘이 다니던 여행이
언젠가는 윤희 혼자 가는 여행이 될 겁니다.
그때
아빠랑 했던 여행을 기억해주고
또 시집간다면, 나에게 손주를 안겨 준다면
그때 아빠랑 먹었던 밥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딸에게차려주는식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