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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영 Aug 31. 2019

당일치기 섬 여행

인천 장봉도

한 땀

한 땀

렌즈와 CCD에 묻어 있던 먼지 자국을 지운다.  

밝은 하늘을 찍은 날은


렌즈와


CCD 청소하는 날....

갈매기도 탑승


영종도 삼목항에서 아침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배가 다닌다.

배를 운항하는 해운사가 두 군데.

시간 맞는 거 타면 된다. 30분당 한 대 꼴로 다닌다.

승용차 + 나=18,000원 편도 요금이다.


삼목항에서 빤히 보이는 신도를 거쳐 장봉도에 간다.

갈매기 밥 줄 시간도 없이 40분이면 도착한다.

섬을 한 바퀴 돌고

구경하고 나서

소라 비빔밥을 먹었다.

딱히 소라가 맛있는 철도 아니지만

혼자 먹기 딱 좋기 때문이었다.

편해서

주문했지만

맛있었다.

바지락 넣고 끓인 호박 된장국과 조합이 상당했다.


(전주식당 032752 6613)


미놀타 58mm 1.4 내 나이보다 늙은 렌즈다. 

4시 30분 
영종도에 나와 바라본

바다 끝에 구름이 없었다.

시원하게 부른 바람이 안개마저 치울 듯싶었다.

삼목항에서 십여 분 거리에 있는 선녀 바위로 갔다.

작년에 일몰 사진을 예쁘게 찍었던 곳이다.

중간에 카페에 앉아 글을 쓰며

해지기를 기다렸다.

일 년 만에 찾은 선녀바위

예상처럼

바다 끝은 깨끗했고

아름다운 일몰과 마주했다.

일몰 다음


30분의 골든아워....



장봉도

먼 섬을 가야 섬이라는 생각이 컸다.

자월도는 너무 가깝고

덕적은 가야 비로소 섬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영종도와 강화도 사이의

장봉도는

인천 앞바다의 작약도나 심지어 월미도와 같은 급으로

생각해 전혀 가볼 생각을 안 했다.

멍청한 짓이었다..

가보니 섬이 참 예쁘더라...

나는 것도

맛나고...


#여행자의식탁

#장봉도

#섬여행

#당일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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