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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는 가이드일 뿐

by 김진영


소나 돼지의 부위 중에서 용도라는 게 딱히 없다.


파는 이가 편하게 규정 지었을 뿐인데 우리는 규칙처럼 따른다.


예전에 등심을 엄마한테 보내 준 적이 있다.


어느 날 인천 집에 갔더니만 등심을 안 구워 드시고


냉동해놓고 필요할 때마다 국거리로 사용하셨다.


아껴 드시려고 그러나 잔소리를 했더니만


"진영아 등심으로 국 끓이면 얼마나 맛있는지 모르지? 비싸서 그렇지 구워 먹는 것보다 맛있어"


등심은 구워야 제맛이라 생각하곤 살아왔다.


굽는 것만이 최선이라 아니라


먹는 이가 얼마나 맛나게 먹는지가 중요한 것을 간과했다.

불고기.jpg

샤브샤브용도 마찬가지다.


샤브샤브 하면 좋다는 거지 꼭 그렇게 먹으라는 법은 아니다.


얇게 썬 고기이기에 불고기를 해도 좋고 다져서 바싹 불고기를 해도 좋다.


마트 가서 불고기감 살 때 일부러 샤브샤브용을 산다.


불고기 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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