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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직업은 식품 MD
26년 째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말린부세
#55000원
#추석선물
#보리굴비_아님_말린부세
말린 부세입니다. 보통은 보리굴비라 합니다.
굴비는 참조기 말린 것을 말합니다.
부세를 말렸으면 말리 부세가 맞습니다.
그리고 영광 법성포에서는 보리굴비라 부르지도 않았습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보리굴비 대신 마른 굴비라 불렀습니다.
보리굴비는 외지인들이 만든 용어입니다.
60년대 냉장 냉동 시설이 부족했던 시절..
5월에 잡힌 참조기를 말렸습니다.
냉장 보관이 어려우니 소금 잔뜩 뿌리고는 말려야 했습니다.
그래야 썩지 않으니 말이죠.
아마도 그때는 염전도 꽤 짭짤했을 겁니다.
조기를 말려서 굴비를 말리면 보관할 때가 마땅치 않습니다.
그래서
찾아 낸 것이 겉보리.
겉보리가 공기 중 수분을 어느 정도 흡수해서 곰팡이 피는 것을 막아 줬습니다. 현대의 수분 흡수제, 실리카겔 역할이 바로 겉보리가 했습니다.
보리 굴비 하면 뭔가 맛있을 거 같은 스토리가 있을 거 같지만 그냥 수분흡수제였습니다.
추석입니다.
선물 할 곳 많아지는 시기.
따로 할 것이 마땅치 않다면 말린 부세가 꽤 괜찮은 대안이 될 것입니다.
법성포에서
11월에서 2월까지 말렸습니다.
물론 부세는 중국산입니다.
13일 오전 12시까지 할인합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foodenjoy/products/4966643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