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MD의 식탁

마주보기

눈 오던 12월 3일.

by 김진영

낯선 이의 등장에 뒤로 물러 섰던 녀석이 슬쩍 고개를 내민다.

물러 섰을 때

난 가만히 있었다.

시간은 흘렀고

녀석은 안심이 되었는 지

다가왔다.

눈을 한 번 쳐다 본다.

먹이를 먹는다.

가만히 셔터를 눌렀다.

그렇게 원하는 사진을 얻었다.

그렇다고 확신했다.

흔들렸다.

다시 가야할 이유 하나가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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