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오일장
1
길 건너에 차를 대고는 카메라를 켜자마자 들어온 풍경
할매 셋이 뭐하나 싶어 다가갔다.
2
떡이었다.
모양새는 참으로 예쁘지 않았다.
깔끔 떠는 이들에게는 위생적으로 보인지 않는다.
하지만
그 순간 군침이 흘렀다.
3
기계로 예쁘게 뽑은 떡과 다른 모양새에 지갑을 열었다.
성글게 친 떡의 식감이 계속 먹게 만들었다.
겨우 느끼는 단맛은 그저 심심하지 않게 할 뿐. 오롯이 떡의 식감만이 계속 씹게 하는 힘이었다.
4
예산 오일장은 제일 먼저 떡파는 할매부터 떠오른다.
#오십장(5,0)
#보기좋은떡은_보기만좋다
#오는날이장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