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진영 Oct 14. 2021

소머리국밥

해미 우리집


1


서천에서 올라오는 길. 저녁 때다.


해미에서 내려 짬뽕 먹을까 하다가


생각난 소머리국밥


재료 떨어지면 문 닫는 곳인데


어쩔까 싶었다.


2


짬뽕이라면 해미에서 내려야 하지만


소머리는 홍성 나들목을  나와야 한다.


홍성과 해미 사이 고북면에 있다.


고북면은 저수지가 있어 한창 다니던 곳.


매해 여름부터 가을까지 낚시를 다녔다.


윤희 태어났을 때 저수지 사장님이 


1미터짜리 가물치를 잡아 주셨다.


3


다행히 문은 열려 있었다.


국밥 하나 주문하고 나니


마지막 다섯 그릇의 한 그릇.


내 뒤로 네 명 더 들어온 다음 솔드-아웃


4


자주 가던 해미읍성보다 건더기 양이 많다.


국물 깔끔하고 나온 김치도 좋다.


이제 읍성 안 간다.

해미 읍성 뚝배기

5


다니면서 소머리국밥 먹어보면 경기도 광주 것이 가장 부실하다.


식당에서 나는 꼬릿내만 가장 심한 곳이 그쪽인 듯.

강릉 철뚝. 고기는 해미가 많지만 전체 밸러스는 여기가 갑.

7


그래도 최애는 강릉 철뚝... 

8


어제 하늘은 불난 듯.


#우리집


#소머리국밥

매거진의 이전글 떡맛이 생각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