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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영 Dec 12. 2021

지극히 미적인 시장_고현시장

저녁에 소주 한잔 안주로 고민 없이 이 녀석을 선택했다. 5~6년 전 거제 왔다가 홀딱 반한 녀석이다. 모양이 코끼리 코 닮았다고 해서 이름도 ‘코끼리조개’다. 처음에 발견했을 때는 말조개라고 했지만, 나중에 저리 바꿨다고 한다. 깊은 수심에 있기에 잠수부만 잡는다. 잠수부가 가지고 들어간 호스로 바닥에 물을 내뿜고는 펄에 숨어있는 녀석을 밖으로 노출시켜 잡는다고 한다. 왕우럭조개로 불리기도 하지만 같이 놓고 보면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일단 물과 먹이가 오가는 수관이 코끼리조개는 밝지만 왕우럭조개는 시꺼멓다. 게다가 코끼리조개는 항상 수관을 노출하고 다닌다. 둘의 차이는 씹는 맛에서 난다. 코끼리조개는 깔끔하게 씹히지만 왕우럭조개는 끝이 살짝 걸린다. 보통은 참기름장에 찍어 먹는다. 본연의 맛을 음미하고자 한다면 소금에 찍어 먹기를 권한다. 그래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참기름에 찍는 순간 참기름 맛밖에 안 난다. 진이회식당 (055)634-6114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3&oid=032&aid=0003115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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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날이장날입니다

#거제오일장

#코끼리조개

#왕우럭조개

#성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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