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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영 Feb 18. 2022

지극히미저인 시장_진도

숭어가 맛이 일품이었던

#지극히미적인시장

#가는날이제철입니다

#진도

#오는날이장날입니다

요번 출장에는 특별한 손님이 동행했다. 만화가 허영만 선생님이 동행의 주인공. 한 달 전, “오일장 취재 일정이 어떻게 되느냐?” 전화에 몇 개를 알려 드렸다. 강진 일정(실제로는 진도지만)이 맞으니 동행하면 어떨까 하셨다. 오랜만에 선생님과 함께하는 것이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일 년에 서너 차례 선생님 모시고 일본 출장도 다니고 국내 출장도 다녔다. 선생님과 동행이니 저녁에는 꼭 소주 한잔할 것이라 안주를 생각했다. 진도는 전복 생산도 많이 한다. 투석식 굴 양식을 하는 곳도 있다. 몇 가지 중에서 투석식 굴찜으로 할까 했는데 “요새 숭어 좋지 않니?” 출장 가는 중간 선생님이 숭어를 추천하셨다. 겨울은 숭어 먹기 딱 좋은 시기다. 숭어는 싸구려 횟감이다. 다들 그렇게 생각한다. 가격도 그렇다. 하지만 1월에서 2월 사이 숭어 회 맛은 최고다. 날이 더울 때는 흙내가 나서 먹기 거북하지만, 겨울엔 냄새는 사라지고 쫄깃함이 가득하다. 작년 이맘때 진도에서 숭어회를 먹었기에 저녁에 바로 진도 수산시장으로 갔다. 숭어회 먹을 때는 초장도, 간장도 아니다. 공장식 된장이 아니라, 전통 된장을 양념해서 먹을 때 제맛을 즐길 수 있다. 된장의 구수한 맛이어야 숭어의 쫄깃한 맛을 제대로 받쳐 하모니를 이룬다. 식재료의 맛은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겨울은 숭어가 맛으로 가장 빛나는 시기다. 봄이 오면 또 다른 숭어의 맛이 빛나기 시작한다. 겨울에는 노란 눈의 가숭어(참숭어·밀치)가, 봄철에는 숭어(보리숭어·개숭어)가 맛있다. 바다사랑 010-5333-0079

#가숭어

#숭어

#허영만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3&oid=032&aid=0003129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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