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진영 Dec 30. 2015

완도 2일 차

몽돌해수욕장

아침은 

전복죽으로 하려고 식당 몇 군데를 다녔지만

다들 안 한다고 한다.


관광객들이 빠진 작은 읍내에서

당연한 것이 아닌가 한다.


잠깐 뚝딱거려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

내는 식당이 드물다.


어제 탕을 맛있게 먹은 아시나요에 가니 

전복죽을 내주신다. 전복죽 하나와 전복 비빔밥을  주문했다.

식사를 마치고

예정대로 일정을 간다.

전복 양식장이다.

겨울 전복이 본격적으로 살을 찌우는 시기다.

여름 한 철, 갈조류가 여름 햇빛에  녹아내려 먹이 활동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바다 깊숙한 곳에야 다시마가 있겠지만

표층에서 하는 다시마 양식은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는 불가능하다. 바다가 차가워지고

미역, 다시마가 양식을 해 전복의 먹이로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양식장을 가기 전 잠시 들린 완도타워에서 바라 본 완도 읍내. 멀리 명사십리로 들어 가는 다리가 보인다.

다리가 생기기 전 완도분들이 배 타고 건너가 피서를 즐겼다는 명사십리.

쉴 새 없이 파도가 들고 난다. 

차를 돌려 나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장보고 기념관과, 유적지로 간다.

한려해상공원인 구계등 몽돌해수욕장으로 간다.

장보고 동상에서 차로 20분이 안 걸린다.

멀리 소안도가 보인다.

세월과 파도가 만든 몽돌이 길게 펼쳐져 있다.

슬슬 완도를 떠날 시간이 되고 있다.

청해 포구 촬영장으로 간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봤던 익숙한 건물과 거리들이 눈에 띕니다.

마지막 일정

완도수목원으로 갑니다.

2,050ha의 면적에 난대림 전문 수목원이다.

산으로 난 길을 따라 힘들지 않게 관람할 수 있다.


다시 목포로 가기 전

늦음 점심을 합니다.

해초가루로 면을 만드는 공장이 붙어 있는 국수 전문점입니다.

수목원 올라가는 입구에 있습니다.

간단하게 요기를 할 수 있고

국수나 건어물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장터국수와, 전복크림국수로 간단한 식사를 하고

비가 오는 길을 따라 목포로 갑니다.


넓어진 국도를 따라 목포에서 완도까지는 약 50분 정도 걸립니다.

서울 기준으로

차를 몰고 간다면 6시간 이상 필요하죠.

왕복으로는 1,000km 넣게 운전도 해야 하죠

KTX를 타고 

목포에서 렌트를 해서 다녀오니 편했습니다.

주말을 이용해 1박 2일 여행지로 

한 겨울 완도도 좋을  듯합니다.


차를 반납하고

KTX를 타기 전 

목포 중화루에서

삼선짬뽕과 중깐으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반납 시간이 6시

식사를 하고 

열차에 잠시 눈을 붙이니

서울이더군요.


1박 2일... 완도 출장기를 마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강이 시작되는 곳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