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완도 2일 차

몽돌해수욕장

by 김진영

아침은

전복죽으로 하려고 식당 몇 군데를 다녔지만

다들 안 한다고 한다.


관광객들이 빠진 작은 읍내에서

당연한 것이 아닌가 한다.


잠깐 뚝딱거려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

내는 식당이 드물다.


어제 탕을 맛있게 먹은 아시나요에 가니

전복죽을 내주신다. 전복죽 하나와 전복 비빔밥을 주문했다.

전복죽.jpg
전복비빔밥.jpg

식사를 마치고

예정대로 일정을 간다.

전복 양식장이다.

dk_14.jpg
dk_9.jpg
dk_11.jpg

겨울 전복이 본격적으로 살을 찌우는 시기다.

여름 한 철, 갈조류가 여름 햇빛에 녹아내려 먹이 활동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바다 깊숙한 곳에야 다시마가 있겠지만

표층에서 하는 다시마 양식은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는 불가능하다. 바다가 차가워지고

미역, 다시마가 양식을 해 전복의 먹이로 줄 수 있기 때문이다.

dk_23.jpg
dk_22.jpg

양식장을 가기 전 잠시 들린 완도타워에서 바라 본 완도 읍내. 멀리 명사십리로 들어 가는 다리가 보인다.

dk_28.jpg
dk_29.jpg

다리가 생기기 전 완도분들이 배 타고 건너가 피서를 즐겼다는 명사십리.

쉴 새 없이 파도가 들고 난다.

차를 돌려 나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장보고 기념관과, 유적지로 간다.

dk_31.jpg

한려해상공원인 구계등 몽돌해수욕장으로 간다.

장보고 동상에서 차로 20분이 안 걸린다.

dk_33.jpg
dk_34.jpg
dk_32.jpg

멀리 소안도가 보인다.

세월과 파도가 만든 몽돌이 길게 펼쳐져 있다.

슬슬 완도를 떠날 시간이 되고 있다.

청해 포구 촬영장으로 간다.

dk_43.jpg
dk_42.jpg
dk_41.jpg

드라마나 영화에서 봤던 익숙한 건물과 거리들이 눈에 띕니다.

마지막 일정

완도수목원으로 갑니다.

dk_36.jpg
dk_40.jpg
dk_39.jpg
dk_37.jpg
dk_38.jpg
dk_35.jpg

2,050ha의 면적에 난대림 전문 수목원이다.

산으로 난 길을 따라 힘들지 않게 관람할 수 있다.


다시 목포로 가기 전

늦음 점심을 합니다.

dk_45.jpg
dk_46.jpg
dk_44.jpg

해초가루로 면을 만드는 공장이 붙어 있는 국수 전문점입니다.

수목원 올라가는 입구에 있습니다.

간단하게 요기를 할 수 있고

국수나 건어물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장터국수와, 전복크림국수로 간단한 식사를 하고

비가 오는 길을 따라 목포로 갑니다.


넓어진 국도를 따라 목포에서 완도까지는 약 50분 정도 걸립니다.

서울 기준으로

차를 몰고 간다면 6시간 이상 필요하죠.

왕복으로는 1,000km 넣게 운전도 해야 하죠

KTX를 타고

목포에서 렌트를 해서 다녀오니 편했습니다.

주말을 이용해 1박 2일 여행지로

한 겨울 완도도 좋을 듯합니다.


dk_47.jpg
dk_48.jpg

차를 반납하고

KTX를 타기 전

목포 중화루에서

삼선짬뽕과 중깐으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반납 시간이 6시

식사를 하고

열차에 잠시 눈을 붙이니

서울이더군요.


1박 2일... 완도 출장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