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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영 Jul 29. 2023

지극히 미적인 시장_음성

만두

#지극히미적인시장_음성


#제철맞은장날입니다


#음성오일장


우리말에 ‘고샅’이란 단어가 있다. 사전의 의미는 ‘마을의 좁은 골목길’이다. 여기에 엄마의 마음을 더해 만두를 빚는다. 여름에는 냉면을 메뉴에 올리긴 해도, 만두 전문점이다. 필자는 만두를 선택할 때 피를 가장 먼저 본다. 겉보기에 피가 반질반질하고 반투명하다면 전분이 많이 들어간 만두피다. 대부분 공장에서 만든 것을 사다 쓰는 곳이 그렇다. 전분을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만두소에 많은 기름기를 버티기 위함이다. 만두에 있다고 하는 육즙(사실은 지방 녹은 액체)을 밀가루 반죽만으로 버티지 못하자 전분을 넣기 시작했다. 만두피가 육즙에 터지지 않으니 만두소에는 고기보다는 지방을 더 넣었다. 찐 냉동만두의 반투명한 만두피는 이런 과정에서 탄생했다. 만두 겉모습을 보니 알고 있는 예전 만두 모습이다. 만두피에 전분이 많이 들어가면 공장형 팥소처럼 진득거린다. 씹히는 맛이 있어야 함에도 짓이기다가 못내 잘리는 식감이 별로다. 여기 만두는 그럴 염려가 없다. 만두의 피와 소가 따로 놀지 않는다. 씹는 맛이 좋다. 김치만두는 끝 맛이 매콤하다. 김치만두 속을 만들 때 고추지를 넣는다고 한다. 고추지는 삭힌 고추다. 매운맛이 제법 좋다. 고샅만두 (043)873-3351



https://n.news.naver.com/mnews/hotissue/article/032/0003239262?type=series&cid=1086578



#만두 #고샅만두 #만두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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