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뭐든 맛이 없다.
재료의 맛도 없거니와 입맛 또한 가을과 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그렇기에 자극적인 것들을 주로 찾는다.
여름 반찬 3 대장이 있다.
물론 내 기준이다.
오이지, 깻잎지 그리고 고구마순이다.
지나 음성장에서 무농약 오이를 샀다.
그냥 먹을까 하다가 처음으로 오이지를 담갔다.
생각보다 쉽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귀찮다는 것을 빼고는 쉽다.
오이가 담길 정도의 소금물(맛을 봤을 때 바닷물보다 짠 정도)을 끓여서 만든 다음
오이에 그대로 넣는다. 오이가 익을 듯싶지만 수분으로 이루어진 오이는 겉만 살짝 익는다.
그리고는 사흘 정도 둔다.
이때 오이가 소금물에 담길 수 있도록 무겁고 평평한 것을 올려놔야 한다.
오이가 뜨며 삭지 않는다.
사흘 뒤에 물만 빼서 끓이고는 이번에는 식힌 다음
물을 다시 붓는다.
그리고 2주 뒤면 맛있는 오이지 완성.
송송 썬 다음
물에 담가 짠기를 뺀다.
양념을 준비하는 사이
밥 지을 준비를 한다.
용의 눈물과 멧돼지찰 현미를 한 번 씻은 다음 불린다. 현미는 락앤락 용기에 물과 함께 보관하고 있기에 불릴 필요가 없다.
밥을 하고는
양념을 한다.
고춧가루, 꿀, 간장, 마늘, 실파, 새우젓 조금 넣고는 조물조물 무친다.
꿀은 조청이나 물엿도 된다.
새우젓이나 간장은 미원이나 다시다 대신이다.
아삭한 맛이 좋다.
갓 지은 밥에 올린다.
어느 정도 먹다가
얼음 동동 띄운 물에 밥을 만다.
밥이 맛있으면 무엇과 먹어도 맛있다.
밥이 맛있는데 반찬까지 맛있으면 그건 최고다.
반찬이 빛나려면 밥이 맛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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