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K
아침나절에 사진 촬영으로 하려고 밥을 좀 많이 했었다. 그 밥을 처리하기 위해 김치볶음밥을 한다. 돼지고기(물론 버크셔다)를 소금으로 밑간을 한다. 살과 비계를 분리해 비계는 프라이팬에 구워 기름을 뺀다. 고기는 따로 오븐에 구워 기름을 뺀다. 고기의 기름은 빼서 버리고 비계에서 나온 기름은 팬에 모은다. 김치를 볶기 위해서다. 식용유를 사용해도 되긴 하지만 돼지기름에 신맛이 오른 김치를 볶으면 더 맛이 난다.
가장 약한 불로 팬에 비계를 굽는다. 구울 때 팬에 경사를 주고 기름을 모은다. 한 방울, 한 방울 돼지기름이 모인다. 바싹 구워진 비계는 소금을 뿌리고 따로 접시에 낸다. 식은 후 하나씩 집어먹으면 꽤 바삭 한 식감이 먹을 만하다.
다진 김치를 볶는다. 입춘을 보낸 김장김치의 신맛이 물이 올랐다. 가열된 기름이 내는 향에 신 김치가 묻어 있다.
밥을 넣고 볶는다. 불을 끄기 전 참기름을 조금 넣는다. 사용하는 참기름은 저온 압착한 것으로 여린 향이 난다. 돼지기름의 향을 보조한다. 고온 압착한 참기름과 달리 향이 순해 음식 전체의 향을 잡아먹지 않는다.
오븐에서 구운 고기를 썰어 올린다.
윤희가 가장 좋아하는 김치 볶음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