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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MD의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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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영 Feb 21. 2016

통영의 제사음식을 맛보다

다동 충무집

건대구 취재 때문에 인연을 맺게 된 을지로 충무집.
철에 따라 통영에서 올라오는 수산물을 내는 곳이다. 얼마 전 지인들과 갔을 때 사장님께서 뜻밖의 초대를 하셨다.
"통영의 제사상을 시연하는데 오셔"
그 초대가 어제 토요일이었다.



한 방 가득 나물이며, 전이며 음식이 한 가득 이었다.

단골  몇몇이 모여 음식을  맛봤습니다.





충무집은 통영에서 나는 수산물을 내는 집이다.

기본으로 내는 반찬들이 허투루 내는 법도 없고

맛이 있다. 기본 찬을 정성스럽게 내는 집 치고 주 음식이 맛없는 곳은 없다.



말린 대구, 물메기, 가자미 등을 찐 음식이다.

건조는 생선의 질감에 탄성을 준다.

건조되는 시간에 맛은 응축이 되고 향이 생긴다.

신선한 생선은 담백하지만

건조한 생선은 약간의 발효취에 응축된 맛이 있어 좋다. 



소라 무침

쫄깃한 맛이 일품이었다. 참 맛난 음식이었다.


네 가지 전..


나물은 술 한 잔 하고 난 후

헛제삿밥으로 먹었다.

다른 곳 달리 해초무침이 있어 좀 더 깊은 맛이 있었다.


대구알.


약대구에서 꺼낸 것이다.

짭쪼함이 먼저 나고 알 특유의 씁쓸함이 다음이었다. 두 개의 맛이 합쳐서 고소함이 되었다.

왜 별미라  이야기하는지 알 수 있었다.


충무집은 대구포도 잘 낸다.


회는 구성은 때마다 달라진다. 지금은 숭어회가 찰지고 맛나다.


오랜만에 맛난 음식이 있는 자리다 보니

오고 가는  술잔이 빈번했다.

참으로 맛나게 취한 토요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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