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영화추천 #HomeAgain #로맨틱아님주의 #신개념가족이야기
원제는 <Home, Again>.
어차피 한국에 영어로 제목을 배급할 거면 왜 원제목대로 하지 않았는지가 의문일 정도로 (낚시용 마케팅인가요...)
제목이 너무나도 중요한 영화.
한국 제목 때문에 흔한 로맨틱 코미디일 거라 생각하고 기대 없이 틀었다가
너무나도 나의 취향인 이 영화 <홈, 어게인>에 취해 버렸다.
리즈 위더스푼 (금발이 너무해, 빅 리틀 라이즈_#왓챠미드추천 #강추 #훌륭한배우밭)의 주연으로
개인적으로는 우디 앨런 감독 영화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사건사고가 많은데도 잔잔한, 잔잔하지만 빠른 전개를 보인, 여성 주도적인 것 같은데도 여러 남성들의 서포트가 공연한, 그런 영화.
Home, Again
많은 분들이 아실 단어들: home, house
이 둘의 차이를 종종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셨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House는 말 그대로의 물리적인 집, 내가 거주하는 건물이라면
Home은 나의 거주지에도 사용되지만 내 마음의 안식처, 생각하면 따스한 공간 또는 은유적으로 사람에게도 쓰이는 단어이다.
(예시: You're my home, My home is with you 등)
그렇기 때문에 본 영화의 원제 <Home, Again>이야말로 이 영화의 요약이자 피날레이다.
남편과의 별거를 선언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영화감독이었던 돌아가신 아버지의 LA 집으로 이사를 하며
인테리어 디자인 사업을 시작하려 하는 과정 속에
젊은 3명의 영화 지망생들을 만나 도움을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 이 영화에게
너무나도 알맞은 제목이라고 생각한다.
Get Ready, Alice. The future is yours.
미래는 너에게 달렸어. The future is up to you.
너의 미래는 밝아. Your future is bright.
고인이 되신 주인공 (앨리스)의 아버지가 자신에게 해주셨던 말은 상기와 같은 단어의 조합이 아닌
"준비해. 미래는 너의 것이야."
어찌 보면 당연한 말일지 몰라도 미래는 주변 사람도 상황도 아닌 나의 것이라는 사실이 마음속에 울린다.
그리고 이미 나의 것만 같은 그 미래를 위해 난 준비를 해야 한다는 사실에 의지가 다시 불끈불끈.
영화에서 앨리스는 이혼과 새로운 사업, 40대를 앞두고 여러모로 터닝포인트에 도달되어
본인 스스로 자주적인 미래를 만들어가려 노력하는데
그렇게까지 극적이지 않더라도 우리 삶 가운데 크고 작은 터닝포인트가 있고,
또 어떤 면에서는 우리 스스로 터닝포인트를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무료하다고도 느껴지는 요즘, 나는 어떻게 나만의 터닝포인트를 만들 수 있을까?
나의 것인 미래를 어떻게 하면 가장 멋지게 준비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