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를 지어야 편한 게 인간이라지만
나는 회사에서 무리 짓는 직원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무리를 짓는다는 건 바꿔서 말하면 자기 무리 밖의 사람들에게는 배타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무리 짓는 직원들이 오래갈 직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맞아요. 부역장님이 나이도 어리시고 초임이니 다른 부역장님들은 우리 부역장님이 일을 다 하려니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근데, 제가 다른 역에서 교대 아닌 일근으로 근무하면서 각 조 부역장님들과 다 근무해봤거든요? 근데 모든 조 부역장님들이 똑같이 말하긴 했어요. ㅎㅎ
다들 자기만 일한다고. 그렇긴 한데. 우리 부역장님이 고생하는 게 사실이긴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