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 데카르트의 저서 <성찰>
데카르트는 17세기를 대표하는 프랑스의 과학자이자 수학자였으며 근대 철학사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모르긴 몰라도 그의 사상은 몽테뉴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몽테뉴의 사상으로부터 발전한 인식론.
철학에서 빠지지 않는 질문의 출발점
‘나는 무엇인가’
이 질문에 앞서 데카르트는
‘내가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부터 시작했다.
데카르트적 의심의 고리를 타고 타고 올라갔더니 그가 확실히 옳다고 말할 수 있는 단 한 가지는
“내가 생각한다는 것”
존재도 의심할 수 있고
참도 의심할 수 있고
모든 게 의심이 가능하지만
내가 생각한다는 것은
결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리하여 우리에게 친숙한
근대 철학사에서 가장 유명한 구절이 탄생했다.
“cogito ergo sum”
(코기토 에르고 숨)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이 논증에 대해서는 대전제가 생략된 생략 삼단 논법이라 하는 사람도 있지만 ‘생각하는 모든 것은 존재한다’는 대전제 자체가 의심 가능하므로 삼단 논법일 수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 논증의 참 거짓 여부를 떠나 데카르트의 시도는 충분히 유익했다. 경험에서 출발 해 세계에 도달하려는 시도.
비록 틀렸을지라도
강력하고 흥미롭고 중요하게 틀렸고
분명히 후대에 큰 교훈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