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okay to be a hot mess
필사 9
영어필사 100일의 기적 중에서오늘의 필사 주제는 “엉망이어도 괜찮아”이다.
오늘 필사는 두 가지 주제를 담고 있다. 첫째는 나에게 주는 주제, 둘째는 상대방을 이해하는 방법이다.
내 경우 직장을 얻고, 돈을 버는 이유는 내 삶의 평온함 즉 안전하게 살기 위해서다. 일상생활에서 어려움 없이 지낼 수 있는 안전함을 추구한다. 오늘의 필사를 통해 나는 이런 안전함은 무엇인가를 통제해서가 아니라, 어떤 일이 벌어져도 할 수 있다는 나의 믿음에서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부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의심, 부정적 생각, 게으름을 통제하는 것, 아니 다스리는 것이다. 아직도 실천 중이지만 내가 미숙하고 취약한 인간이라는 것을 알기에 조심하고 노력하려고 한다.
문제는 상대방을 통제하려고 하는 경향에서 발생하는 불화이다. 필사에서는 “사람들은 그들이 원할 때 변하는 것이지, 변하라는 말을 들었을 때 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한다. 영어로 ‘want’는 무엇인가를 ‘원하는’ 마음은 욕망, 욕구, 바램 등으로 말할 수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이걸 왜 원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을 때가 있다. 상대방(자녀, 친구, 학생)은 종종, 아니 대부분 일반적인 바램의 속성이 나와 다르다. 그래서 아무리 말해 봤자 소용없고 불화가 발생하므로 말하는 걸 포기하게 된다.
필사의 주제는 우리 어른들은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생겼을 때, 그것을 말할 수 있는 대상으로만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게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조금만 알려주면 될 것 같은데 그 조금도 필요 없다는 거다. 그냥 ‘본보기’가 되어주면 된다는 거다.
‘본보기’가 되는 어른으로 옆에 있어 주는 것이다. 오늘 ‘나는 누군가의 본보기’가 되어준 적이 있는가?’를 생각해보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