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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틀비와 함께 Sep 03. 2024

You have time

필사 8

영어필사 100일 중에서 

오늘의 필사 주제는 “나에게 정말 많은 시간이 있다”이다.     


필사 내용 중에 “이 세상에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을 못 할 만큼 바쁜 사람은 없다”고 한다.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다. 시험 때 꼭 소설이나 영화가 보고 싶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꼭 다른 일들이 생각나 정작 해야 할 일은 미루다가 마감날에 가슴 졸이며 일한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알면서 왜 이런 일을 반복적으로 하는 걸까? 아이들에게 미리미리 숙제나 준비물 챙기라고 하지만, 어른들도 직장이나 일상에서 미리미리 해 놓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렇게 하는 사람들은 확실히 성공한 사람들이다. 미라클 모닝이 유행했던 이유도 모든 일과가 시작되기 전에 나의 시간을 갖고 못 해본 것을 해보자는 취지일 것이다.      


근데 매시간을 어떻게 강,강,강으로 지낼 수 있을까? 나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강, 약, 중간 약, 강처럼 리듬이 있는 삶이 나에게는 맞을 것 같다. 대신 그 흐름 속에서 지금과 내일의 나에게 줄 수 있는 세 가지 좋은 선물을 준비해 본다.      


첫 번째 선물은 건강한 몸이다. (그러나 지금도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과자를 엄청 소리 내면서 먹는 중이다.) 둘째는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여유로움이다. (인상을 쓰거나, 입술을 꽉 다문 채 무표정으로 있지 않으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오늘을 위한 선물은 딱 맥주 한 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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