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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틀비와 함께 Sep 06. 2024

Achieve your dreams even

필사 11

제목 글자수에 걸려 제목을 다시 적습니다. 

Acieve your dreams even in the wrong place 

영어필사 100일의 기적 중에서 

오늘의 필사 주제는 ‘내가 있을 곳이 아닌 곳은 어디에도 없다’이다.      


자신이 다니는 직장에 만족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다들 가슴속에 사직서를 품고 다닌다는 말은 진담이다. 직장인들이 주식이나 코인으로 한 방을 노리는 것도 이놈의 직장에서 빨리 벗어나 멋진 인생을 살고 싶어서이다. 나도 주식으로 돈 좀 벌어보고 싶다.     


오늘 필사는 내가 다니는 직장이 나에게 그렇게 나쁜 곳 혹은 잘못된 곳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 그곳에 있는 ‘나’, 벗어나지 못하는 ‘나’에게 실망하고 괴로워하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되어가고 있는 ‘나’를 보고 어떻게 하면 좋게, 아니면 미래에 도움이 될 수 있게 변할 수 있는지를 모색하라고 한다. 그 어떤 곳도 나에게 ‘잘못된 곳’은 아니라는 생각으로 주변을 살펴보라고 한다.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하자면, 처음에 현재 직장이 너무 버겁고 힘들었다. 어쩔 땐 괜찮다가도 가끔 어이없이 당하면 지긋지긋하다는 생각이 들고 우울해졌다. 그래도 이곳에 정착할 생각을 굳힌 건 사람 때문이다. 어디에 가든 장단점은 있다. 과거 나는 시스템이 이상한 건 어느 정도 무시할 수 있지만, 사람이 이상하면 참아낼 수가 없었다. 현재 직장은 동료들이 좋다. 이들과 점심 후 함께 산책하며 수다를 떨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현재 직장이 아니었으면 나는 절대 운동을 하지 않았을 거다. 그전에는 숨만 쉬었기에 지금은 정말 많이 건강해졌다. 관점을 조금 바꾸니 그곳에서 잘 적응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저절로 되는 건 없어 보인다. 기본적으로 나를 착취하는 직장 속에서 내가 살아남는 방법을 찾는 것이 직장인의 또 다른 업무이며, 미덕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감의 다른 말은 자기 최면이 아닐까? 


내가 있는 곳을 존중해야 나도 존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좋은 점을 찾아보려고 한다. 물론 매우 힘들 것 같다. 그러나 그 어려운 걸 해내면서 지금까지 온 나를 믿고 다시 가 보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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