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바틀비와 함께 Sep 09. 2024

Do it every day

필사 12

영어필사 100일의 기적 중에서

오늘 필사의 주제는 “무엇인가 잘하고 싶다면 매일 15분이라도 그것을 해야 한다”이다. 

    

매일 15분씩 테니스를 잘 치고 싶다면 테니스를, 영어를, 그림을, 달리기를 하라고 권하고 있다. 우리는 하고 싶은 것을 정하고, 그것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 사실 사람들이 이걸 다 실천한다면 이런 문장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만큼 꾸준히 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것이다.       


오늘 필사 내용을 다시 읽으면서 'get sidetracked'와 ‘being distracted'의 차이를 생각해보았다. get sidetracked는 ’곁길로 가다‘를 의미한다. ’특정 작업이나 목표를 달성하고 있었지만, 어떤 이유로 인해 관심이나 행동이 다른 것으로 전환되어 종종 경로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글을 쓰는 내내 나는 경로이탈(get sidetracked)을 했다. 화장실 다녀오고, 핸드폰을 켜서 괜히 기사를 검색하고, 물을 마시고, 양말 신었다. 이 글도 짧아서 집중해서 쓰면 금방 끝날 것 같은 데 절대 쉽게 끝나지 않는다. 15분 집중하기가 너무 어렵다. ’being distracted'는 공부하는 동안 TV 소리 때문에 주의가 산만해졌다고 할 때 쓴다. 나는 가끔 누군가가 찾아와주길 바랄 때도 있었다. 타인에 의해 산만해지면 죄책감이 좀 줄어드니까.      


경로 이탈과 주의 산만은 사실 동시에 일어난다. 중요한 작업을 시작했지만, 휴대전화로 인해 주의가 산만해지고, 전화를 끊고도 괜히 소셜 미디어를 확인하거나 메시지를 확인하는 곁길로 빠져든다. 이걸 단호하게 근절하고 일에 집중할 수 있을 때는 마감이 정말 코 앞일 경우이다.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데, 일상에서 소소하게 이런 일을 잘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오늘도 숙제를 안고 하루를 마감하려고 한다. 


작가의 이전글 Achieve your dreams eve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