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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디자이너의 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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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비범한츈 Oct 09. 2017

최고의 한글 무료 글꼴 (2017)

내 마음대로 막 선정한 베스트 한글 무료 폰트 다섯 가지

언제부터인지 생각은 잘 나지 않지만, 어려서부터 폰트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폰트들을 모으기 취미가 있었다. 너무 많은 폰트를 저장하다 보니 부팅속도도 너무 느려지고, 내가 어떤 서체를 가지고 있었는지 기억도 잘 안 나게 되었다. 그 후 디자인 공부를 통해 고딕과 명조에 대한 개념이 생긴 후부터는 꼭 쓰는 폰트만 쓰는 그런 버릇이 생겨버렸다. 컴퓨터를 포맷하고 난 뒤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폰트 재설치였는데, 이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몇 가지 폰트를 제외하고는 전혀 설치하지 않는다. 마침 오늘은 571돌 한글날이고 하니, 내가 1번으로 챙기는 나름 최고의 한글 무료 폰트를 뽑아보았다.

우아한 형제들 폰트 시리즈들

(도현체, 주아체, 한 나체)

바른 일만 많이 할 것 같은 우아한 형제들에서는 주기적으로 한글 폰트를 만들어서 배포한다. 최근에 기랑해랑체를 배포하기도 하였는데, 개인적으로 아직 써본 적이 없어서 추천에서 제외하였다. 2013년 즈음이었는데 한 나체를 처음 다운로드하였을 때의 그 감동을 잊을 수 없다. 유행을 많이 타는 서체 기도 하고, 잡지나 텔레비전 자막에 보면 많이 사용되기도 한다.

도현체를 활용한 디자인

응답하라1988에 사용된 도현체

도현체는 응답하라 1988의 자막으로 등장하기도 하였다.

주아체를 활용한 디자인

2016년 이상우 감독의 영화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께'라는 영화 타이틀을 해당 폰트로 뚝딱 만들어준 적이 있다.

우아한 형제들의 폰트는 상업적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우아한 형제들 폰트 다운로드

우아한형제들 :: WoowaBrothers :: 배달의민족 » 배달의민족 글꼴

www.woowahan.com

아모레퍼시픽 아리따 서체

(아리따 부리, 돋움, 흑체)

화장품을 만드는 아모레퍼시픽에서 아리따 서체를 개발하여 배포하였다. 아리따 부리와 돋움체를 가장 먼저 배포하였는데, 아리따 부리는 serif(명조, 삐침)의 순우리말을 표현한 것 같다. 조합하여 사용하였을 때 완성도가 높은 폰트라 자주 사용하는 폰트 중 하나다. 작년에는 중국어 서체까지 완성하였고, 유력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 if등에서 디자인 상을 수상할 만큼 완성도를 인정받은 폰트다.

아리따 돋움을 활용한 디자인

서체 활용 팁으로 semi bold와 light굵기를 잘 활용해서 사용하면 정말 이쁘다.

아리따 서체 다운로드

아리따 글꼴 | 아모레퍼시픽

www.apgroup.com

티몬 서체

(몬 소리, 티움 서체)

소셜커머스 티몬에서 무료로 배포한 티몬 서체는 총 2가지다. 한글 전용의 몬 소리, 영문 전용의 티움 서체다. 티몬의 브랜드 분위기와 너무나 잘 어울리기도 하고, 임팩트 있고 위트 있는 느낌의 타이틀을 디자인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티몬 글꼴 다운로드

https://brunch.co.kr/@creative/32

티몬 글꼴 무료 배포

티몬 전용 글꼴 2종을 무료로 다운받아 보세요. (딩벳버전 업데이트) | 1. 티몬이 드리는 첫 번째 선물 : 티몬 몬소리체 티몬 몬소리체는 우리가 잊고지낸 몬스터 세계의 언어 '몬소리' 를 컨셉으로 만들어진 글꼴 입니다. ‘맘마무이잇이음냐음냐음읗’ 이게 몬소리? 이 귀여운 아기들이 내는 소리는 사실, 티모니의 언어, 몬소리입니다. 몬소리 이야기 동영상 보기 어른이 된 우리는 커가면서 몬소리를 잊었지만, 지치고 힘들 때,

brunch.co.kr/@creative/32

더 페이스샵 잉크 립퀴드체

더 페이스샵의 잉크 리퀴드체는 캘리그래피스러운 서체로, 본문에 사용하기는 무리이지만, 제목과 같이 스타일을 살려야 할 경우에 사용하면 유용한 서체다.

잉크 립퀴드 서체 다운로드

THEFACESHOP : 잉크립퀴드

www.thefaceshop.com

구글&어도비

본고딕(noto sans), 본명조(noto serif)체

위에 추천한 폰트들이 약간은 팬시한 스타일이라 공적인 자리 나, 노멀 하게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지금 추천하는 구글의 본고딕과 본명 조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기본이 되는 서체로, 아무 곳에 사용해도 잘 어울리고, 아마 사용빈도도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굵기를 제공하고, 게다가 완성도까지 뛰어나기 때문에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할 서체다. 본고딕은 2014년, 본명조는 2017년에 배포되었다.

구글과 어도비에서 작정하고 만든 폰트로 구글에서는 노토(noto) 시리즈라 부르고, 어도비에서는 본(source han) 시리즈로 읽는다. 서체 개발비용은 모두 구글에서 부담하였고, 한글 폰트의 경우 산돌커뮤니케이션에서 디자인하였다.

나도 이 서체들을 많은 곳에서 활용 중인데, 영화 포스터나 팸플릿 디자인에서도 많이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