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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범한츈 Nov 25. 2017

아이폰의 완성작, 아이폰 X 개봉기

아이폰 X 실버 개봉기 (가격은 역대 최고 사악함)


아이폰6s plus를 2년 더 쓰려다가

급하게 생각을 바꾼 이유


올해 6월 스페셜 이벤트에서 공개된 아이폰 8과 아이폰 X(텐, 10)

개인적으로는 5s부터 성능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이 되고, 남은 건 디자인인데, 아이폰 8까지도 거의 전작과 비슷하다고 생각돼서 관심이 가지 않았고, 그나마 애플의 10주년 스페셜 에디션으로 불리는 아이 폰텐이 눈에 들어왔다. 아이 폰텐을 보는 순간 역시 애플답다며 느꼈고, 동시에 한국을 등한시하는 애플의 그간 행보를 보았을 때 빠르면 내년즘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 11월 24일 출시라니, 국내 정식 출시 일주일 전, 11월 17일 (신의 개시가 있었는지 때마침 나는 아이폰6s 2년 노예 약정이 끝나는 달.. (앱등이의 자기합리화 최고군, 그냥 갖고 싶었다고 말해)  나는 난생처음 사전예약을 시도했고, 1년 같은 1주일을 기다려 드디어 오늘 KT에서 기기변경에 성공했다.



어서 와, 내가 아이폰 텐이야 (엑스 아님)

크트와 함께 같이 딸려온 친구들을 소개할게


크트는 그냥 아이폰 텐만 보내주기 민망했는지, 정말 싸구려 강화 필름 1장(임시방편으로 붙였는데 진짜 최악)과, 부모님들이 동네 통신대리점에서 받아볼 법한 허접 탱이 케이스를 동봉해주었다. (그나마 벨킨 무선충전기만 볼만한데, (쓸만한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세부 디자인은 아래에 별도로 써보기로 한다)




애플 제품의 개봉은

항상 사람을 두근두근하게 만든다.


예전과 별다를 것 없는 박스 디자인이지만, 박스에 그려진 아이폰 텐만 보고 있어도 배가 부르고, 세상 다 가진 기분, 게다가 이번엔 256기가!!! (4년은 쓸 수 있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만, 아이폰6s plus 64기가도 살 때 그런 마음가짐이었지)


마누라랑 같이 개봉을 했는데, 감탄사로 대화를 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우와!! 이거 우와!! 대박!!! 오!!!! 와!!! 이거 진짜!!!!


내가 블랙보다 실버를 택한 이유는,

아이폰 텐이 예전 아이폰3gs의 화이트 컬러를 떠올렸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생각임)

국내에 아이폰이 처음 들어왔을 때 나는 블랙 컬러를 썼었는데, 화이트를 산 친구들이 뒤늦게 부러웠다.

앞면은 쫀쫀한(?) 블랙으로 잡아주고, 뒷면의 멋진 순백색이 아이폰을 더 스타일리시하게 보이게 했다. 왠지 이본 아이폰 텐도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생각했다. 나의 예상은 적중...

강화유리라는데, 세라믹 같은 느낌이 물씬... 너무 이쁘다..



앞태보다는 뒤태가 멋지고, (실버 컬러)

테두리를 감싼 스테인리스의 아름다움


수많은 아이폰을 써왔지만, 아이폰 텐의 디자인은 정말 대박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

그간 아이폰 시리즈가 다 비슷하게 생겨서(6부터 8까지) 식상했던지, 이번 아이폰 텐은 정말 멋진 디자인이다.

감히 아이폰의 완성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

특히 테두리를 감싸는 스테인리스는 정말 멋지다. (계속 감탄사 연발)


손에 쥐었더니 그립감이 정말 좋다. 그렇다고 화면이 작지도 않다. 또한 무게는 더 적게 나간다.

아이폰6s plus는 화면이 커서 마음에 들었는데, 무게가 정말 무거웠다.

텐을 구매하기 전 가로가 너무 짧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렇게 작지 않다.


실버는 개인적으로 뒤태가 너무 이쁘다.

아이폰 로고 밑에 아무 텍스트가 없다. 군더더기 없이 iPhone만 적혀있다.
애플만 할 수 있다 이런 제품 디자인은...


카툭튀 카메라


항상 주는 구성,

이어폰은 에어 팟이 있으므로 필요가 없고,

충전기는 무선충전기로 대체될 것이니 필요가 없고,

내게는 단 하나, 아이폰 몸뚱이만 필요하다.




봉쥬르, 할로우, 안녕하세요!

시작해보기


전원을 눌렀다. 검은색 바탕에 애플 로고가 떴다.

화면이 꽉 차게 들어왔다. 이건 뭐 그냥 신기하다. M자 탈모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다.



 


하지만,

약간의 적응이 필요해 보인다.


물론 우리 애플이 룰을 바꿨으니 내가 거기 적응해줘야 한다.

하지만 10년간 몸에 베여온 걸 바꾸려고 하니 쉽게 바꿔지지는 않는다. 대표적으로 불편한 것들은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다


홈버튼이 사라졌다.

컨트롤센터도 상단에서 내려야 된다.

멀티태스킹 불러오기도, 종료하기도 다르다.

캡처 명령도 다르고

재부팅 명령도 다르다

페이스 아이디 좋다고 하긴 하는데, 반응이 그렇게 빠른지는 모르겠다.

키보드 아래 여백이 거슬린다.

배터리 퍼센트 보기도 힘들다.


불편한 것들은 손에 익으면 나아질 것이다.

카메라 앱을 실행시키고 카메라를 촬영해봤는데 이건 정말... 더 대박이다.

아이폰6s plus와 비교하여 촬영되는 화각도 넓고 매우 선명하다. 인물사진 퀄리티는 말해 뭐해..




여담_ 벨킨 무선충전기 디자인


디자인 나쁘지 않다.

침실 옆에 놔뒀는데, 케이스를 끼우고 얹혀놓아도 매우 충전이 잘된다.

무선충전 정말 신세계... 이제 어두운 방 안에서 구멍 찾느라 헤매는 일은 없겠다.

(아이폰 하단 부분에 흠집날 일도 없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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