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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범한츈 Feb 26. 2019

애플워치4 - 포레스트그린 레더루프 밴드 개봉기

어떻게 하면 워치 밴드 줄질을 멈출 수 있을까?


제발 줄질을 멈추어다오

애플워치 1세대 스페이스 그레이를 가지고 있을 때 만해도 이렇게 줄질이 심하지 않았다. 원체 검은색이라 줄들이 다 어두운 줄만 있어서 고만고만하다 말았었는데 애플워치4 스테인리스를 사고 나니 심한 줄질을 하게 되었다. 컬러풀한 줄들이 매칭이 잘되니, 보기도 좋고 이것저것 주워 담다 보니 벌써 줄이 여섯 개가 되었다. 이런..

그동안 줄질들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하고,


https://brunch.co.kr/@forchoon/230


위에 포스팅 마지막 줄에 나의 마지막(?) 소망이었던 포레스트 그린을 결국에는 나의 손에 넣게 되었다. 애플스토어에서 백번 넘게 차본모습에 와이프님께서 지갑을 허락해주셨다.



18만 5천 원, 어마 무시한 가격

(가죽) 줄 하나에 18만 원이 넘는다, 아무리 애플이라고 치더라도, 가격은 정말 비싸다, 액세서리 줄들의 가격을 경험하고 나면 오히려 애플 에어 팟이니(21만 원), 아이패드 프로 스마트 키보드니(21만 원),  가죽 정품 케이스니 (5만 9천 원) 등등이 싸게 보이는 착시효과가 생긴다.

하지만 모든 애플 제품들이 그렇겠지만, 오래 두고 나에게 감동(?)을 줄 것이라는 그런 희망과 기대를 품으며 마지막 반품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리며, 오픈 씰을 힘 있게 열어젖혔다.




둥글 둥글 귀요미 레더 루프

젤 처음 그냥 이미지로만 보았을 때 밀레 니즈 루프보다 더 이상하게 보였던 아이가 바로 레더 루프였다.

하지만 이건 뭐 그냥 실물을 보면 그냥 넘어간다.


아래 위로 애플워치에 끼워서, 긴 줄을 둘러서 자력을 이용하여 밴드가 고정되는 방식이다.



포레스트 그린, 그린, 그린

어쩌다가 나는 그린을 좋아하게 되었다.

지갑도, 신발도, 옷도, 아이폰 케이스도 그린 컬러로 맞추어져 버렸다. 그 와중에 발견한 애플 워치 포레스트 그린 밴드는 이건 꼭 사야만 하는 아이템이 되었다. 애플 워치 밴드는 시즌에 맞추어 출시되는데, 그해에 나온 컬러 밴드는 단종시켜서 나중에 사고 싶어도 살 수 없게 만든다. 이렇게 나이키 스포츠 밴드 중에 카키 컬러가 있었는데, 그것도 한 30번은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다 결국 못 샀는데, 해가 넘어가면서 해당 컬러가 단종되어버렸다. 그래서 그랬는지 이번에도 같은 후회를 하게 될 것이라며 세뇌시키며 구매해버렸다.



애플의 포레스트 그린

애플이 포레스트 그린 컬러로 여러 가지 액세서리들을 출시했는데, 호불호가 많았다. 특히 아이폰 케이스는 '여권'컬러로 불리며 놀림을 당하기도 했는데, 사용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케이스는 '어두운'컬러가 좋다. 왜냐면 때를 많이 타기 때문에 쉽게 변질이 잘된다. (그 변질된 컬러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더라만) 포레스트 그린 컬러 또한 어두운 계열의 컬러라 그런 점들을 잘 커버해주고, 뭔가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애플 워치 포레스트 그린 밴드는 체감상 아이폰 케이스 가죽 컬러보다는 좀 더 밝은 그린 컬러인데 튀지 않고 심심하지도 않은, 아주 적절해 보이는 컬러라 만족스럽다.





중국 짝퉁과의 차이 - 결국은 정품이다

사실 레더 루프는 예전 애플 워치 1세대를 구매했을 때 짝퉁을 구매한 적이 있었다. 첫 번째는 알리발이었는데, 괜찮다 싶었는데 쓰다 보니 맨 위쪽 워치 결합 부위에 마찰이 생기면서 인조가죽이 뜨는 현상이 발생했다. 너무 싼 걸 샀나 해서(1만 원대), 1년 뒤 즈음에 좀 더 비싼 레더 루프(역시 짝퉁, 2만 원대)를 구매했는데, 역시나 같은 증상.. 이제 와서 정품과 비교해보면 정말 헛짓거리를 했다 싶을 정도로 가죽 상태가 매우 좋고, 자력도 강하며, 몇십 번을 갈아 끼워도 마모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 아이폰 케이스고 애플 워치 밴드고 결국은 정품으로 귀결된다.


짝퉁의 최후 (2달도 안되었을때임)



정품은 이렇게 쫀쫀


그나저나 나는 언제 즘 줄질을 멈출 수 있을까...

이게 마지막 애플 워치 밴드의 포스팅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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