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디자인의 상징, 언더그라운드
2019 늦여름 런던 언더그라운드 사진들
세계 최초의 지하철은 1863년 런던에서 시작되었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시설도 오래된 역들이 많은데 놀랍도록 이곳은 디자인에 대한 정돈이 잘되어 있다.
붉은색 원 가운데 역 이름이 적혀있는 언더그라운드의 로고부터, 플랫폼과 에스컬레이터에 일정한 간격으로 붙어있는 광고들, 핸리 백이 디자인했다는 지하철 노선도까지 어찌 이렇게 정돈이 잘되어있을까?
자료를 좀 찾아보니, 1907년 런던 지하철을 운영하던 런던 제너럴 옴니버스 컴퍼니(London Gesral Omnibus Compnay)의 사장은 당시 런던 지하철 내 산만하게 붙어있던 광고 포스터들을 정돈하는 일을 시키기 위해 프랑크 피크(Frank Pick)를 고용했다. 이후 프랑크 피크는 간판과 광고디자인을 정비하는데 달인이 되었고 시간이 지나 런던 지하철 디렉터가 된다.
그는 런던의 지하철을 위해 공공디자인 프로젝트를 시작하는데, 이때 서체 디자이너인 애드워드 존스턴(Edward Johnston)과 건축 디자이너 찰스 홀든(Charles Holden)이 함께 참여하게 되는데, 존스턴에 의해 1925년 런던 언더그라운드 로고가 만들어졌고, 찰스 홀든은 50여 개의 역사를 디자인하게 된다. 그리고 1933년 전 세계 지하철 노선의 표준이 된 헤리 백(Harry Beck)이 런던 지하철 노선도를 디자인하게 되었다.
런던 디자인의 상징이 된 언더그라운드 로고
언더그라운드 로고는 런던의 어떤 배경에도 잘 조화된다.
전 세계 표준이 된, 언더그라운드 디자인의 완성
런던 지하철 노선도
1933, Harry Beck
런던 내 300개가 넘는 지하철 역이 있는데, 역마다 주는 느낌이 다르다.
런던에서 가장 오래된 지하철 역
베이커 스트리트 스테이션
베이커 스트리트 역은 셜록홈스 뮤지엄으로 가는 홈즈 동네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 역은 런던 지하철에서 가장 오래된 역이다.
160년이 된 역인데도, 타일 디자인, 타이포그래피가 지금도 뒤처지지 않는 것은, 무려 100여 년 전 진행된 지하철 공공 프로젝트의 결과물들이 지금도 잘 적용되고 있어서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