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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범한츈 Oct 06. 2020

애플 키노트, 발표자를 위한 조용한 변화 5가지

너무 조용해서 사용자들도 잘 몰랐던 애플 키노트의 다섯가지 기능들

애플 키노트는 맥킨토시만 있으면 제공되는 무료 애플리케이션이다. 

'무료라서 기능이 별로일 거야'라는 생각은 정말 키노트를 1도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애플 키노트를 13년을 사용한 유저로써 당당히 말하지만, 애플 키노트는 프레젠테이션 툴 중에 현존하는 최고의 툴이다.


키노트는 무료로 제공되는 앱인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소소하게 발표자를 위한 조용한 변화를 계속하고 있다. (너무 조용해서, 사용자들이 느끼지 못할 정도...)


최근 이루어진 애플의 조용한 변화들 중 주목할만한 기능들 위주로 정리해보았다.


 




1. 여러 슬라이드에서 동영상, 음악 재생 

동영상을 삽입 후 > 포맷 > 우측 하단에 메뉴가 있다.


'여러 슬라이드에서 동영상 재생' 

애플 키노트에 '여러 슬라이드에서 동영상 재생' 옵션이 추가되었다. 무슨 기능인고 하니, 이동 마법사처럼 각 슬라이드에 동일한 파일의 동영상을 자동 인식하여 다음 슬라이드로 넘어가면, 동영상이 계속 끊기지 않고 재생되며, 동영상을 제외한 오브젝트들의 애니메이션이 자연스럽게 플레이되는 기능이다.


좌측 노란색 영역 참고


동영상 위에 시간에 맞추어 텍스트나 도형 정보들을 오버레이 해야 할 때 유용한 기능이다. 물론, 동영상 자체를 영상 툴로 편집하여 사용하면 가장 좋겠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 개별 슬라이드를 만들어 두고, 타이밍을 맞추어 클릭하여 영상위에 애니메이션이 들어간 텍스트들(장면 전환도 가능)을 띄울 수 있다.



'여러 슬라이드에서 오디오 재생'

키노트에 삽입되는 오디오 사운드도 위와 마찬가지로 동작한다.

예전에는 각 슬라이드마다 음악이 이어지게 하는 동작은 불가능했으나, 이 옵션으로 이제는 원하는 슬라이드에서 음악 재생과 멈춤이 가능해졌다.




2. 사운드 자연스럽게 페이드아웃


위의 기능과 자동 연결되는 기능으로, 동영상이나 사운드가 삽입된 경우 다음 페이지로 넘어갈 때 동영상 사운드나, 오디오가 자동으로 스무스하게 페이드아웃되는 기능이다.


'아니 이 기능이 왜 필요해?'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말 스무스하게, 자연스럽게 페이드 아웃된다. 누군가 타이밍을 맞추어 마스터 볼륨을 낮추어주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할 만큼 매우 스무스하다.


한 가지 더 욕심을 부려보자면, 넘어갈 때와 마찬가지로, 동영상이나 음악이 시작할 때 서서히 사운드를 높여주는  페이드 인 기능도 추가해주면 참 좋겠다. (안타깝지만 현재로서는 지원되지 않는다)




3. 유튜브, 비메오 동영상 삽입 '웹 비디오' 기능


가장 최근에 업데이트된 내용, 요즘 멀티미디어 자료를 많이 활용하다 보니 유튜브나 비메오의 동영상을 많이 활용한다. 애플 키노트에서는 유튜브나 비메오의 영상을 깔끔하게 embed 시킬 수 있는 기능이 새로 공개되었다. 

링크를 입력하면, 미리 보기 화면을 바로 슬라이드에 포함시킬 수 있다.

클릭할 때 비디오를 로드할 것인지, 화면 전환 후 동영상이 재생될 것인지만 설정할 수 있다. (포스터 프레임 설정 등 미지원)

단, 아직까지는 슬라이드에 삽입된 웹 비디오는 프레젠테이션 시 '전체 화면'을 지원하지는 않는다. 큰 화면으로 보려면, 삽입한 웹 비디오 동영상을 슬라이드 가득 크게 넣어야 한다. 


아래 컨트롤러는 2-3초후 사라진다.


사실 나는 이전까지 나의 가이드는 '발표에 필요한 동영상은 다운로드 후에 프레젠테이션에 삽입시켜라'였다. 왜냐면 하이퍼링크가 들어간 url을 넣는 것도 이쁘지 않고, 그걸 또 플레이하려고 클릭해서 새창을 띄우는 것은 발표의 흐름을 매우 방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플 키노트의 이런 기능으로 이런 가이드는 약간의 수정이 필요해졌다. 그러나 링크된 동영상을 다운을 받는 게 아니라, 링크를 거는 구조라, 발표 환경에서는 반드시 인터넷 연결이 필수겠다.





4. 열려 있는 키노트 다 모여 - '모든 윈도 탭 통합'



애플 키노트에 프로젝트 '탭' 기능이 있다. 여러 개의 프로젝트 키노트 파일을 오픈하면 별개로 새 창, 새 창 열리게 되는데, '모든 윈도 탭 통합'을 선택하면 윈도들을 한 키노트 안으로 다 모아주는 기능이다.



2개 이상의 키노트가 열려있을 때 메뉴의 윈도 > 모든 윈도 탭 통합을 선택하면 하나의 키노트 앱에서 탭 별로 프로젝트를 볼 수 있어 편리하다. 




5. 키노트를 포토샵처럼! - 대상체 목록(레이어 기능)



프레젠테이션 편집 툴과 그래픽 편집 툴의 가장 큰 차이점은 '레이어' 구분을 해주느냐는 것이다. 그런데 애플 키노트에는 이제 대상체들을 레이어별로 볼 수 있는 기능이 생겼다. 이제 애플 키노트를 프레젠테이션 툴로 분류를 해야 할지 말지를 고민해야 할 만큼 강력한 기능이 생겼다.


포토샵처럼 레이어를 잠그기를 할 수 있고, 레이어를 눌러 대상체 선택 및 레이어 옮기기도 가능해졌다.

파일 이름으로 잘 구분해두었다면 검색도 가능해졌다.


단축키 - (영문 상태에서) command + shift + L ('layer'의 'L'이 아닐까)






이런 소소한 변화도 좋지만, 애플만의 장면 전환 효과 + 애니메이션을 좀 더 확대해주었으면 하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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