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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범한츈 Feb 06. 2022

맥 유저라면 애플 키노트 앱을 써야 하는 이유

아 이거 진짜 좋은데 설명할 방법이 없다… 키노트 유저는 웁니다

당신이 맥 유저라면, 애플 키노트를 써야 하는 이유들

내가 대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애플의 프레젠테이션 툴인 '키노트'는 선망의 대상이었다. 오로지 맥킨토시에서만 실행되는 애플 키노트의 화려한 애니메이션 효과를 써보기 위해 비싼 맥북을 사는 사람도 있었다. (나야 나)

 스티브 잡스가 살아있을 때 키노트를 활용하여 전설적인 프레젠테이션을 사람들의 기억에 남길 때만 해도 '애플 키노트'는 아는 사람은 몇 없었지만 그래도 꽤 꾸준하게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많았다. (그래서 내가 2011년에 애플 키노트 프레젠테이션 책을 출간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요즘은 어떤가?

 

 아이폰의 보급으로 애플에 대한 인지도가 올라서인지 예전보다 맥킨토시 사용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긴 했는데 애플 키노트를 사용하는 유저들은 정말 드물다. 대부분 맥킨토시에 MS파워포인트를 깔아 쓰고, 애플 키노트의 존재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다. 대체 왜 이들은 애플 키노트를 사용하지 않는 것일까? 나는 이러한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다. 대체 왜 이렇게 좋은 키노트 앱을 쓰지 않는 것인지...  맥 유저라면 애플 키노트를 써야 하는 몇 가지 이유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1. 맥 OS, iOS를 사면, 애플 키노트가 '무료'다.


애플 키노트 앱을 써야 하는 이유는 이걸로 끝났다. 맥 OS나 iOS를 사면 애플 키노트를 공짜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만약 지금 맥이나 아이폰으로 이 글을 보고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당장 앱스토어에서 애플 키노트를 다운로드하여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세상에 이렇게 파워풀한 툴을 공짜로 뿌리다니.. 오히려 앱 자체가 무료가 되면서 애플 키노트의 진가를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애플 키노트뿐만 아니라, 넘버스(ms로 치면 엑셀), 페이지스 (ms로 치면 워드)가 다 무료다!!!




2. 애플의 철학을 느낄 수 있는 초 간단한 인터페이스 지만, 강력한 포퍼먼스


무료로 키노트를 다운로드하여놓고 쓰지 않는 사람들의 이유 중 하나는 애플 키노트를 처음 실행했을 때 너무나 간단한 인터페이스에 당황하여, '대체 이걸 어떻게 쓰라는 거야?'라는 생각에 그냥 앱을 종료해버리는 사람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애플 키노트는 MS의 파워포인트보다 세상 심플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다. 파워포인트가 '네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끄집어 내놨어'라면 애플 키노트는 '네가 필요한 건 여기에 다 넣어놨어, 밖에 빼놓으면 지저분해지니까 네가 잘 찾았어' 이런 느낌이다.


애플 키노트 vs
MS파워포인트


예를 들어 애플 키노트에서 서체에 대한 변경을 하려면, 편집 창에서 서체를 변경하고픈 개체를 선택하고 [포맷] [스타일] 또는 [텍스트]로 이동해가며 변경해야 하지만, 파워포인트는 항상 상단의 표시줄에 변경할 옵션들이 뜬다. 결과적으로 키노트는 최대 2 depth를 더 들어가야 하지만, 파워포인트는 바로 홈 메뉴에서 변경할 수 있다.


책상 위에 다 늘어놓고 쓰느냐, 아니면 서랍 속에 잘 정리해두고 찾아 쓰느냐 이 정도의 차이일까?


그 덕에 애플 키노트의 첫인상은 매우 심플하다. 자칫 너무 간단해 보여서 별로 제구실을 못할 것 같이 생겼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애플 키노트는 애플과 무려 20년이 넘도록 함께 온 프레젠테이션 툴이며, 매해 여러 번 열리는 애플의 프레젠테이션을 뒷받침해온 툴이다. (요즘은 녹화방송 라이브로 바뀌었긴 하지만) 애프터 이펙트와 같은 특수효과 앱이 없이도 키노트에서 강력한 포퍼먼스를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디자인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3. 드라마틱한 애니메이션은 덤


위의 장점에 이어서 애플 키노트가 좋은 점 중에 '애니메이션'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키노트의 애니메이션은 파워포인트와는 차원이 다르다 키노트는 '애니메이션'이라기보다 '모션'에 좀 더 가깝다. 애니메이션에 텐션 감을 줄 수 있으며, 특히 장면 전환 효과에서 이동 마법사를 사용하면 세상 다른 툴 하나도 필요 없이 애플 키노트만 있으면 모든 프로토타입을 다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디테일한 키노트만의 애니메이션의 매력에 빠지면 이제 더 이상 다른 프레젠이션 툴은 사용할 수 없다.

  

https://brunch.co.kr/@forchoon/394




4. 아이클라우드, 아이폰, 아이패드 유저라면 무조건 키노트를 써야 하는 이유


이미 애플 키노트는 2011년부터 아이폰, 아이패드의 iOS키노트와 맥용 키노트의 사용에 대해 고민해왔다. 벌써 10년도 넘게 이 고민을 해왔기에 지금은 거의 뭐 완전  95% 이상 완벽하게 호환된다.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모든 OS에서 키노트를 완벽하게 쓸 수 있게 만들어놨는지,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내가 5%를 적게 준 이유는 폰트에 대한 호환이 아직은 좀 불편하기 때문이다. 서드파티 앱을 이용하여 서체를 설치하여 이를 해결할 수는 있기 때문에 전혀 불편함은 없다. 이 말인즉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된 맥용 키노트에서 작업한 키노트 파일이, 그대로 아이폰(아이패드)의 iOS키노트에서 열리고, 수정/보완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iOS 키노트에서 맥 키노트 파일을 그대로 불러온 모습
애니메이션은 100% 동일하게 지원된다.
자잘 자잘 기능들도 모두 지원됨



참고할만한 포스팅



애플 키노트는 애플 유저들이 오롯이 애플 기기만으로도 슬라이드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테면, 실시간으로 현장 사진이 필요할 경우, [삽입]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로 [사진 찍기]를 통해 바로 사진을 찍어서 키노트에 삽입시킬 수 있다.   



당연하게도, 맥용 프레젠테이션 시 아이패드 또는 아이폰을 이용한 리모트 기능도 지원된다.

맥용 키노트 환경설정에서 리모컨을 우선 세팅해줘야 한다
아이폰에서 리모트로 활용하는 모습


아... 애플워치도 키노트 컨트롤 리모트로 활용이 가능하다.




5. 애플 키노트 협업 기능, 라이브 프레젠테이션



최근 애플 키노트에는 작업 중인 키노트 문서를 클라우드를 통해 공유하고 다 같이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였고,  url링크 생성을 통해 키노트를 라이브로 진행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하였다. 웹캠의 위치를 설정하여 라이브로 보여줄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하였다. 키노트는 무료 툴임에도 꾸준하게 버전 업을 하며 소소한 기능들을 하나둘 채워나가고 있다.




 





6, 애플도 인정한 것 같은 파워포인트로 내보내기 옵션



애플도 세상에 MS파포 유저들이 많은 것을 인식했는지 모르겠으나, 몇 해 전부터 ‘강력한’ 파워포인트로 내보내기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왜 강력하다고 이야기하냐면, 키노트에 삽입된 동영상까지 포맷 변환을 하여 MS 파워포인트 혹은 윈도에서도 원활하게 재생시켜주기 때문이다. 다만, ‘폰트’는 윈도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깨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크로스 체크가 필요하다.


 

Microsoft PowerPoint 호환성에 대해 더 알아보기

 파워포인트로 내보내기 이외에도 html로 내보내기를 하면 인터렉티브 콘텐츠처럼 html로 변환된 문서를 만나볼 수 있다. html로 내보내면 폰트까지 다 변환해줘서 폰트 깨짐도 없고, 동영상도 잘 재생된다. 다만 이쪽저쪽 슬라이드를 점프할 수 없는 것이 매우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발표 환경을 잘 고려해보고 선택해야 한다.







7. 팁 - UHD TV에서 키노트 UHD로 화질로 띄우기


세상이 많이 좋아졌다. 이제 UHD 화질로도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시대가 왔다. UHD 화질임에도 키노트 슬라이드의 디자인이 뭔가 뭉개져 보이는 것 같다면, 먼저 디스플레이 세팅을 의심해봐야 한다.


환경설정의 디스플레이 세팅에서 먼저 '미러링'을 해제해주고, 확장된 디스플레이에서 해상도를 '해상도 조절'을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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