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서울인가 샌프란시스코인가 (2021년 서울의 여름)
요즘 서울 날씨가 너무 좋다.
미세먼지도 적고 하늘이 너무 청명하다.
해가 늦게 지고, 또 일찍 떠서 아침, 저녁노을이 너무 멋지다.
지난주 목요일(6월 17일) 여느 때보다 조금 일찍 기상했다. (오전 5시 4분즘?) 나는 원래 주중에는 일찍 일어나긴 하는데, 이 날은 몬가 새벽부터 보랏빛 조명을 켜놓은 것처럼 안방 창문을 통해서 빛이 들어와서 자연스럽게 깼다.
아 이것은 꿈인가??'
홀린 듯 거실로 나왔다.
분명 아침 다섯 시인데, 저녁노을 같은 이 풍경...
아이폰 12프로 맥스로 인생 샷을 찍었다.
eyeem을 통해 '이른 서울의 아침' 타이틀로 업로드하였는데, 게티이미지 파트너스로 바로 선정되었다.
내가 여태까지 본 아침 하늘 중 가장 멋진 아침이었다.
며칠 뒤 나는 내가 여태까지 본 저녁 하늘 중 가장 멋진 저녁을 보게 된다.
6월 21일 월요일, 여느 때와 같이 퇴근하고 집에서 쉬고 있었다. 시간은 오후 7시 45분 되었다.
와이프는 싫어하는 mbc뉴스데스크를 보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무심코 본 창문으로 내 두 눈을 의심했다.
'오메!!! 저거 밖 에바 바 저거 구름이야??'
딱 저런 풍경이었다.
마치 커다란 산이 나와있는 듯한 그런 느낌스....
완전 이국적인...
와이프와 나는 창문으로 달려가서 문을 활짝 열었다. 방충망도 열었다.
너무 멋있다 구름이다 구름!!
해가지면서 빛이 구름이 반사되어 장관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와 대 박스... 내가 본 저녁 중 가장 황홀한 저녁이다.
밖에 잘 나가지 않은 우리 집돌이 집순이에게 선물 같은 그런 하루가 계속되고 있다.
추가..
2021년 7월 15일 서울에 뜬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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