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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범한츈 May 17. 2017

'부동산 다이어트' 이용후기

내 집 마련의 시작! 최저 중개수수료는 물론,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받다

전세 만기 5개월을 앞둔 2017년 2월 초,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부동산 다이어트'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접하게 되었다. 스타트업에서 하는 어플들에 대한 무한한 신뢰가 있었는데, 전세를 마련하고 이사할 때 사용했던 '짐카'서비스에 감명을 받은 것이 한몫했다. 부동산 다이어트의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바로 중개수수료였는데, 업계 최저 중개수수료를 받는다는 점이었다. (이유불문 0.3%) 지난 전세로 살 때를 되돌아보면, 당연하게 주는 중개수수료지만 왠지 모르게 아까운(?) 마음이 드는 건 나뿐만이 아닐 텐데, 이유도 모른 체, 0.4% 정도를 중개수수료로 지불했었던 기억이다. 나는 그래서 원래 이 업계가 그런 건 줄 알았는데, 0.3~0.7%(? 최고 비율은 모르겠네)로 자율로 받는 것이었다. 아무튼 굉장히 작을 것 같은 퍼센트지만, 서울 평균 아파트 가격이 6억 이상이 넘어가는 이때, 그리고 은행 빚에 인테리어 비용까지 이것저것 생각해보면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할 매수자라면 0.1%라도 줄이는데 혹하지 않을 수 없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들었던 ' 다이어트 부동산' 앱, 

하지만 지금은 역시나! 다이어트 부동산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부동산 다이어트 앱을 다운로드하였다. 사실 첫인상은 그리 좋지는 않았는데 직업이 디자이너다 보니, 약간 사용성이 떨어지는 애플리케이션에 매물도 직방이나 다방, 호갱 노노에 비해서 매우 부족하여 스타트업을 의심했었다. 마침 원하는 곳 리스트가 있었는데, 문의하기 게시판에 호기심으로 글을 하나 남겼다. 다음날 부동산 다이어트의 중개사로부터 바로 전화가 왔고, 본의 아니게 전화로 내가 원하는 지역, 예산, 여러 가지 정보들을 공유하였고(왠지 믿음이 가는 그 목소리에..), 중개사님은 괜찮은 매물이 나오면 카카오톡으로 알려주겠다고 하셨다. 첫 만남이 전화였음에도 다음날부터 매물 정보들을 카카오톡으로 실시간으로 알려주시고, 궁금한 점이 있을 때 바로바로 카카오톡으로 물어볼 수 있어서 매우 편리했다. 


부동산 다이어트 앱

지도에 표시되는 매물이 없어도 놀라지 말고 문의하면 된다.




추울 때 시작된 집 구경, 더울 때 계약한 내 집


내 기억으로는 2월 3주 차부터 집구경이 시작되었다. 7월 말이 계약 만기라서 어떻게 보면 집을 구하기에는 조금 이른 기간이었는데, 미리 알아보는 게 좋다고 약속을 잡아주셨다. 내가 보고하는 집들이 부동산 다이어트에는 매물이 없었는데, 중개사님께서 직접 다른 부동산과 연계하여 물건들을 보여주셨다. 중개사님의 첫인상은 매우 스마트한 느낌의 젊은 분이셨는데, 스타트업이라 직원들이 젊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한 달 즈음 지나고 알고 보니 대표님이셨음ㅋㅋ) 차로 편리하게 이동하면서 이곳저곳을 구경할 수 있었다. 송정동, 신당동, 금호동, 위례, 옥수동 온갖 동네 온갖 아파트를 다 뒤집고 다녔다. 중개사님을 처음 봤을 때 두꺼운 파카를 입고 계셨는데, 어느덧 얇은 옷차림으로 바뀌어 계셨다. 우리는 거의 매주 매주 중개사님을 만났고,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들었지만, 항상 웃는 얼굴로 안내해 주셨다. 




다른 중개사와는 다른 부동산 다이어트!


대부분의 중개사들은 자신에게 등록된 매물에 대해 장점만, 단점을 장점으로 이야기하는 곳이 많다.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가 없다면? "계단이 없어서 운동하기가 좋아요!" 등의 ㅋㅋ) 그런데 부동산 다이어트의 중개사님은 집을 보고 난 뒤에 정말 명확한 근거를 들어 어디가 좋고, 어디가 나쁘다는 점을 정확하게 짚어주신다. 사실 매수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성향도 다 다를 텐데, 우리 부부는 주로 소음이 없고, 집 컨디션을 위주로 보았는데, 매주 만남으로 그런 성격도 다 파악하시고 성향에 맞추어 전문적인 리포트를 해주시는데 그 점이 집을 구하는데 매우 도움이 되었다. 



서울 전 지역을 커버하는 부동산 다이어트


또 하나의 좋은 점은 부동산 다이어트는 특정한 구에 국한된 게 아니라 서울 전 지역을 커버하고 있다 (사무실은 송파구에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매물이 있을 때 중개사님께 말만 해주면 매물을 찾아주신다. 이번 기회에 알게 된 것인데 네이버 부동산과 직방에 중복되는 매물들이 엄청 많고, 이미 거래가 되었거나, 허위 정보들도 많았다. 직방도 스타트업이라 매우 좋아하는 어플 중 하나였는데, 중간에 보면 중개사무소에서 직접 매물을 등록한 게 아니라는 문구가 있는데 그 문구가 매우 작아서 못 보고 현재 존재하는 매물인 것처럼 착각하게 만든다. (날짜를 꼭 확인해봐야 함) 



아래 정보를 잘 확인하지 [직방]



혹시나 전 지역을 커버하는 중개사님께서 놓치는 집이 있지 않을까.. 역으로 아내가 물건을 찾아서 url을 보내는 무례함도 있었는데, 중개 앱 시스템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고, 그 이후로 중개사님을 더 믿게 되었다. 금호의 한 아파트에 꽂혀 있었는데 마음에 드는 아파트 매물이 없었는데, 매일매일 모니터링해주시며 매물이 나올 때마다 카카오톡으로 알려주셔서 매우 편리했다.




드디어 5월, 아파트를 계약하다.


중개사님과 정(?)이 들어갈 무렵, 금호동 아파트가 정을 붙이려고 해도 도저히 정이 들지 않았고, 그 밑 동네인 옥수를 그냥 무심코 매물을 보게 되었는데, 그 깐깐한 아내가 한 번에 그 집이 좋다고 난리였다. 나도 당황하고 아마 중개사님도 당황하셨을 거 같다만 그렇게 그 집이 우리 집이 될 줄은 몰랐다. 아직도 얼떨떨한 마음이지만 아무튼 그 아파트를 매입하게 되었다. 매매 결정이 나고도 꼼꼼한 부동산 다이어트에서는 준비해야 할 서류들, 계약금액 산정 등을 도와주셨고, 매수자가 중도금을 요청하는 상황이었는데 여유자금이 없다고 말씀드렸더니, 직접 매수자에게 상황설명도 다해 주시고, 최소한의 금액으로 중도금을 치를 수가 있었다. 중도금도 금리가 싼 곳들을 알아봐 주시기로 해주시고, 그간 고생해주신 중개사님의 말씀은 무조건 신처럼(?) 여기게 되었다. 그리고 정말 약속대로 중개수수료를 최저인 0.3%로 해서 많은 돈을 세이브할 수 있었고, 중개사고가 발생했을 때 주는 보증도 상대방 부동산은 1억짜리였는데, 2배인 2억을 보상해준다고 적혀있어 또 한 번 놀랐다. 그리고 중개수수료는 무려 신용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


계약 후에 축하한다는 중개사님의 말을 들었을 때, 아 정말 끝났구나!! 하는 마음에 속이 다 시원해지면서 왠지 모를 복잡하고 행복한 만감이 교차했다. 


드디어 내집 마련 


에피소드

긴 시간 매주 함께 하다 보니 중개사님과 별별 에피소드가 많았다.

장모님과의 2번의 조우, 무리한 운행에 신당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퍼져버린 중개사님 차, 다친 비둘기 치우기, 끝 층을 사려고 인테리어 업자까지 데려가서 견적 받았지만 중간에 포기한 일,  주말마다 왜 이렇게 비가 오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집을 얻기 위해 그 일들이 다 일어난 게 아닌가... 하는 그리고 그 일들을 모두 웃으면서 자신의 집을 구하는 마음으로 함께해주신 부동산 다이어트 중개사님께 너무나 감사한 마음... 그 집을 이사 갈 때까지 계속 생각날 것 같다!, 감사한 마음에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후기를 남긴다.



웹사이트 바로가기 http://www.bdsdiet.com/





이 글은 광고들이 아닌 직접 체험에 의해 작성된 글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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