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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kyoung May 30. 2017

주제가 없는 것이 내 인생이기에

주제미정 (1) 



글을 써야 겠다고 생각했다.

무언가 하나의 주제를 잡고 글을 쓰고 싶었다.


생각을 했다.

쓰고 싶은 주제는 많았다.

여행, 일상, 취업준비

글의 주제가 작으면 작을수록 힘은 강해진다는 말을 들었기에

최대한 작은 주제를 가지고 글을 쓰고 싶었다.


하지만 

쓰고 싶었던 주제는 이미 많은 사람이 다루고도 남았다.

시작하려니, 겁이 났다.

누가 읽으려고나 할까, 나도 남들의 글을 잘 읽지도 않으면서. 


고민만 하다 몇개월이 흘러갔다.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며 강가의 물처럼 흐르고 있다.

더 이상 생각만 해선 안되겠단 결심이 들었다.



겨울이 지나갔고, 봄이 여름의 옷을 입으려고 하는 지금.

글을 써야 겠다고 생각했다.

글의 주제에 상관없이, 

최대한 작은 주제가 아닐 지 언정. 주제 없이. 


문득, 주제가 없는 것이 내 인생이라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일상이든, 여행이든, 그 어떤 주제든. 

글을 써야 겠다고 생각했다.






안녕하세요. 

광고를 전공하고 있는 4학년 대학생입니다.

여행과 사진찍기, 캘리그라피 쓰는 것을 좋아하지만

오래 전부터 글을 꾸준히 쓰는 것을 소원하고 있었습니다. 

어설프게 나마, 주제 없이 머릿 속 생각을 그려보려 합니다.

주제가 없는 것이 내 인생이기에, 글 또한 주제가 없어도 '이 사람의 인생이구나' 해주십시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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