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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kyoung Dec 28. 2017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니까!
ADIEU 2017 :D

나보려고 정리해보는 2017 화제의 순간들 

여러분 안녕! 2016년 연말정산에 이어, 올해도 찾아온 2017년, 나만의 연말정산 시간!! 
12월에는 약속을 많이 잡지않고, 하루하루를 되돌아보는데 시간을 쓰고 있다. 
올해는 4학년 대학생으로 복학을 하여 마지막 대학생으로 보내는 한 해 였는데, 
그래서 인지 많이 놀았던 흔적은 평상시보다는 (^^) 적고 전공에 더 힘썼던 1년이었지... :)  

뭔가 한 것 같은데 정리가 안되어 정해본 카테고리는 다음과 같다.  



여행 / 대외활동 / 공모전 / 인턴 / 기타 이슈



1. 여행 


나에게 여행은 빠질 수 없는 존재이기에, 맨 첫번째 정산은 '여행'파트! 
작년과 다른점이 있다면 해외여행을 많이 하지 못했고, 국내여행도 많이는 못했다는 점... 
아직도 아쉬운 점이지만, 그래도 바쁜 일상 쪼개서 다녀옴에 감사하다. 
다녀온 곳들은,  해외로는 처음 일본을 여행했고, 국내로는 강릉, 부산, 제주도에 다녀왔다! 


17.02 겨울 

2017년의 첫 여행은 강원도 강릉으로 향했다! 겨울의 강원도는 처음이었는데, 바람때문에 춥기도 했지만 고요하고 깔끔한 느낌의 바다를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게다가 오래된 친구와의 거의 첫 여행이었기에 들떴고, 뭘 해도 재미있었던 기억이 가득하다.


17. 04 봄 

개강한 지 한달쯤 되었을때, 엄마와 이모와 함께 일본여행을 다녀왔다. 이모와 함께 살면서 우리는 늘 교토의 봄에 대해 이야기 했고, 엄마까지 함께 합세하여 여행을 떠났다. 엄마에겐 첫 해외여행이었고, 나에겐 첫 일본여행이었다. 영어권 문화가 아니라 약간은 걱정했지만, 일본어를 능숙하게 하는 이모덕에 불편하지 않았다. 먼나라 이웃나라인 일본은 앞으로도 시간만 허락된다면 종종 가게 될 여행지일 것 같다. 우리나라처럼 4계절이 궁금한 나라. 



17. 08 여름 

일본여행 이후 1학기가 흘렀고, 그 다음여행은 여름방학 중에 갔었던 워크샵이었다. 워크샵이 부산에서 열리는데, 워크샵보다 부산이라는 장소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ㅜㅜㅜ 여행가는 느낌이 물씬 나니까! 워크샵 내내 하루에 3시간을 잤지만, 그래도 여행은 포기할 수 없기에 따로 시간을 더 내서 1박을 있었다. 늘 가던 곳에 방문했지만, 그래도 부산은 사랑이다. 


17.10 / 11 가을 

올해 가을에만 두번방문했던 제주도. 그동안 입버릇 처럼 '가야지, 가야지'했었던 제주도를 드디어 다녀왔다. 뚜벅이에겐 불편하다는 소리를 듣고 그동안 무의식중에 제주는 내 여행지로 선택되지 못했지만 - 점차 개편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비행기 표를 끊었다. 공모전이 끝나고 어디로 여행을 갈까 고민 하던 중, 오랜시간 로망이었던 제주를 홀로 3박 4일 다녀왔다. 그리고 한달 후에는, 가족여행으로 :D 


2. 대외활동 

2017.02~12

2017년 1월에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KOBACO)에서 모집하는 국제광고인 (IAA) 에 지원했다. 오랜시간 꿈꿔왔던 과정인만큼, 12월부터 홈페이지를 방문했었고, 자기소개서와 성적표를 낸 후 2월에 합격발표가 났다. 다행히도 오랜 꿈의 결실을 맺었고, 그 후 1년간 잠실에 있는 KOBACO에서 일주일에 두번씩 강의를 들었다. 현직 광고인들께 듣는 생생한 광고 업무이야기와, 현실감 있는 광고 기획과 크리에이티브, 미디어 이야기! 그동안 관심만 많았지, 전공 지식이 얇았던 내게 1년의 시간은 참으로 값진 시간이었다.  내년 초에 수료증이 온다고 하니, 수료증을 받고나면 깊게 글을 적어보려 한다. :)


국제광고인의 강의 내용은 브런치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3. 공모전

2017. 04~ 09

휴학 후 1년만에 도전하는 공모전은 대학생 산학연계 광고 공모전인 KOSAC.  국제광고인 과정을 수강하던 중, KOSAC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팀을 꾸렸다. 그동안 한달이면 끝나는 공모전과는 달리, 지역예선과 워크샵, 전국대회까지 약 반년이라는 시간을 달리면서 스스로 광고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KOSAC의 대상을 수상하면서, 대학생 때 광고 공모전 대상을 수상하겠다는 버킷리스트는 막바지에 이루게 되어 참으로 뿌듯. ♥


4. 인턴

2017. 07~08

2016. 09~2017.03 , 약 6개월간의 신세계 백화점 아르바이트를 끝으로 알바는 없을 것 같았는데 ! 
실습 연계형 형식의 광고회사 인턴으로 여름방학 두 달 동안 일하게 되었다. 처음엔 인턴이라 나의 일을 내려다 보기도 했지만, 점점 주어진 일의 강도가 높아지다 보니 자부심도 가지면서 일했던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만큼 힘들어 했다는게 큰 함정....☆) 
정직원으로 일하기 전에, 광고회사 인턴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꿈만 꾸던 광고의 세계를 잠시나마 맛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생애 첫 인턴이라 앞으로도 기억에 많이 남을 듯하다. 


5. 기타 이슈 

올해 1월에는 산동이가 집으로 왔다. (♥) 생후 3개월에 왔던 너무나 작고 귀여웠던 그 아이는 이제 늠름하게 뛰어다니는 2살 산동이가 되었다 ㅎㅎㅎ. 비록 이모집의 강아지지만, 지금은 나를 온전히 가족으로 여겨주는 아이덕분에 힘들어도 웃을 수 있었고, 여전히 행복한 시간들이다. 언젠가 이 집을 떠나더라도, 산동이 때문이라도 핑계대고 이모집에 놀러오지 않을까.. 

*산동이의 소식이 궁금하시다면, 인스타그램 pug.sandong 으로 놀러오세요 ㅎㅎ (깨알홍보)


생애 첫 두번째 카메라 영입했던 올 3월. 친구에게 양도 받았는데, 

소니의 하이엔드 카메라가 바로 그것 :) 
요즘엔 여행갈때 이 아이만 들고다닐 정도로 이젠 많이 친숙해졌다. 약 4년 넘게 캐논을 사용하다가, 점점 무게에 지쳐 잘 사용하지 않아 하이엔드로 구매한 것. 귀찮을 때도 있지만, 카메라는 늘 가지고 다니는 버릇을 해야하기 때문에 너무너무 만족스러운 선택이다. 앞으로도 잘 가지고 다닐 예정입니다. ㅎㅎㅎ 




2017 나만의 연말정산을 마무리 하면서.. 


나의 성격의 특성상,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욕심도 적지 않아서 일을 벌리긴 하지만 끝맺음이 쉽지 않음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유달리 이 욕심보다도 내가 지쳐있음을 느낀 한 해였다. 대학생활 4년의 마지막을 정리하면서, 쉬면서 달려왔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늘 걱정에 불안했던 마음이 점점 커져왔다. 이유없이 눈물 흘리는 날이 많아졌고,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론 내게 만족하지 못했다.  

나는 SNS를 관리 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기본 뼈대는 아날로그적인 사람이라 꼭 연초에는 다이어리를 구매하곤 한다. 
그 다이어리의 첫 페이지에는 나의 버킷리스트와 욕심들로 가득가득 적혀있다. 2017년의 가장 크게 이루고 싶었던 세가지는 '영어회화, 유럽여행, 취업준비' 였다. 이 중에서 영어회화공부와 유럽여행은 이루지 못했고, 취업준비는 공모전과 국제광고인 강의 수강, 인턴 경험 등으로 구체화 되고 있다. 아마도 이 중 이루지 못한 두가지는 내년의 계획으로 미뤄질 것이다. 여전히 이 둘은 나에게 버킷리스트이면서도, 욕심인 것이다.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2016년의 연말정산에서 2017년은,

 취업하기 전에 그동안 꿈꿔왔던 것들을 하나씩 해치워 나가는 해가 되기를 바랬다. 
하지만 1년이 지나 되돌아본 2017년은, 그동안 꿈꿔왔던 것은 커녕, 꿈만 꾸다가 지쳐버린 한 해가 되고 말았다. 그래서 다가올 25살의 2018년은, 그 무엇보다도 내가 나를 위로하는 방법을 진심으로 찾길 바라고, 내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아는 것이 목표이다. 더 이상 나를 채찍질하지 말고, 사랑해 주며, 자신감으로 해낼 수 있는 그런 1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글을 여기까지 읽은 여러분들 모두가,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


ADIEU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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