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제일 떨렸던 순간 중 하나

by 포레안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순간이 있다면

현 직장 최종면접 앞두고 있을 때.

내 인생에서 손꼽힐정도로 가장 떨렸던 기억 중 하나거든. 아직도 그 날 겪었던 순간은 내 가슴에 너무나도 선명하게 남아 평생 못 잊을거같다.


* * *

내가 다니는 직장은 1년에 한 번 공채를 뽑는다.

언제나 그렇듯 원서접수를 했고 정해진 일자에 맞춰 필기시험을 쳤다.

필기시험 치기까지 과정이 매우 순탄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필기합격선 문 안에 들어온 날.

진짜 믿을 수가 없어서 처음엔 진짠가 싶었다.

합격자 명단을 얼마나 오랜시간동안 봤었던가.


아, 내가 드디어 해냈어.

전년도에 1문제 차이로 떨어져서 너무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정말로 내가 붙었구나!!


기쁨과 설렘도 잠시 비교적 얼마안남은 면접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면접 5대질문으로 손꼽는 자기소개, 입사동기, 장점, 단점, 마지막 한마디.

그 이외에도 현 직장관련 된 것들, 전공, 시사상식까지.어떻게 말하면 좋을까 고민을 정말 많이 했더랬다.


대본을 쓰고 수정하고 입으로 말하는걸 얼마나 연습했던지 나중에는 이젠 누가 ‘톡’ 건드리기만 해도 자동으로 말이 나오는 신기한 경험까지 도달했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드디어 면접보는 당일,

내 순서는 가장 처음이었다. 면접장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너무 긴장되고 떨려서 면접문 열기 바로 직전 심호흡을 얼마나 했는지 모른다.


그리고 열심히 준비한 나 자신을 믿기로 했다.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기에 나는 너무 당당했거든.


그리고 천만 다행히도, 모든 면접질문들은 내가 준비한 것들에서 나와 면접장을 나온 순간, 난 직감했다.

이거 합격이라고. 진짜 최종합격했다! 만세!

지금도 난 이 순간을 잊지 못한다. 아마도 평생동안.


* * *

지금은 그 직장에 너무나도 잘 다녀 얼마전 직장사람들이랑 퇴근 이후 저녁에 한강도 다녀왔다.

여름저녁에 불어오는 바람은 너무 선선했고 한강에서 바라보는 하늘은 몹시도 맑아 내 기분은 너무 좋았다.

난 이 여유가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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