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실수를 용서해 주는 용기

by 사랑

며칠간 쉬었던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10분이라도 몸을 움직여주면 힘이 나는 걸 느낀다.

아무리 피곤하고, 힘들어도

잠시의 시간을 내어 내 몸을 관리해야 함을

오늘도 다시 느낀다.


언젠가 아기를 품게 된다면

내 배가 처음으로 불어나게 될 텐데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까 걱정이다.

그래서 미리 복근을 채워놓아야 할 것 같다.

생각보다 많은 공을 들여야 되겠지만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짬을 내어 롱패딩을 챙겨 입고

분리수거를 하러 잠시 밖에 나갔는데,

때마침 눈이 오고 있어 눈 구경도 했다.

하얀 눈이 소복소복 쌓이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

눈이 이제 그만 올까 봐 아쉬울 뻔했는데,

반가운 눈.


그런데 갑자기 눈보라가 휘몰아치면서

눈을 뜨기도 힘들고

뒤집어써놓은 모자도 벗겨지고

앞으로 걸어가기도 힘들었다.

멀리서 보면 아름답고,

가까이 느끼면 꽤나 써늘한 겨울이다.




무언갈 하다가 잠시 작은 실수를 했다.

내 짧은 언행이 사람들에게 폐를 끼쳤을까,


아무런 생각 없이 한 말이

분위기를 망가뜨리고

나를 판단하게 했을까 봐

밤새도록 마음이 괴로웠다.

이불 킥-


얼마만의 이불 킥인지...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며,

누구나 그럴 수 있다며,

나 스스로를 다독이는데

생각보다 잘 안된다.

괜찮아지려 하면 다시 생각나서

나를 괴롭게 한다.



내가 아닌 남이었다면

괜찮아, 누구나 다 그럴 수 있지.

그냥 잊어버려~

신경 쓰지 마.

사람들은 생각보다 남에게 관심 없어.

훌훌 털자!라고 시원시원하게 말했을 법한데

막상 내 일이 되니 너무나 어렵다.


내가 저지른 실수에 대해서

적어도 스스로는 용서해 주고

다독이고, 응원해 줘서

이후엔 성장의 발판을 삼는

아량 넓은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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